"쏘렌토 안심하면 큰일" 8년 만에 부활하고 하이브리드마저 장착한 SUV, XC70

스웨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볼보가 2016년 단종한 XC70을 8년 만에 부활시킨다. 하지만 기존의 왜건(스테이션웨건) 스타일을 완전히 버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SUV로 변신을 꾀했다.

볼보 XC70( (출처: MIIT)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신형 XC70의 상세 사양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볼보는 이달 초 XC70 부활을 예고하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볼보 XC70( (출처: MIIT)

새로운 XC70은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차 EX90과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채택했다. 각진 바디라인과 세련된 실루엣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전면 그릴을 완전히 막은 디자인을 적용해 전기차 같은 미래적 이미지를 연출했다. 대신 하단부에 능동형 그릴 셔터가 적용된 대형 흡기구를 배치해 실용성을 확보했다.

볼보 XC70

차체 크기는 전장 4,815㎜, 전폭 1,890㎜, 전고 1,650㎜로 기존 XC90(전장 4,953㎜)보다 137㎜ 짧다. 휠베이스는 2,895㎜다. 볼보 라인업에서 XC60과 XC90 사이에 위치하는 중형 SUV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 XC70

파워트레인은 161마력을 발생하는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리튬인산철 또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전기모드만으로 최대 200㎞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180㎞다.

볼보 XC70

XC70 부활은 볼보의 전동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볼보는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전기차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과 전기차에 회의적인 소비자들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보 XC70

특히 이번 XC70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올해 말 먼저 출시되며, 이후 다른 시장 진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볼보는 "중국의 장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구름을달리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