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홀란, 19분만에 해트트릭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22)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 4경기 만에 첫 해트트릭을 선보였다. 맨시티는 홀란의 세 골을 앞세워 28일 안방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4대2로 역전승했다. 전반에 자책골을 포함해 2골을 먼저 내줬으나 후반에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우승했던 맨시티는 이번 시즌 들어 아스널(승점 12·4승)에 이어 리그 2위(승점 10·3승1무)를 달린다.
홀란은 1-2로 추격하던 후반 17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필 포든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볍게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홀란은 후반 25분 존 스톤스의 땅볼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밀어 넣었고, 후반 36분엔 일카이 귄도안의 전진 패스를 페널티 아크에서 받은 뒤 밀고 들어가며 왼발로 때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개인 통산 13번째이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은 후반 39분 교체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벤치로 들어오는 홀란을 격렬하게 끌어안으며 축하했다.
2022-2023시즌 리그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기도 한 홀란은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하자마자 정규리그 4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 로드리고 모레노(리즈 유나이티드·이상 4골)를 2골 차로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홀란은 역대 맨시티 선수 중 세르히오 아궤로와 함께 데뷔 첫 4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아궤로는 2011-2012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옮겨와 정규리그 23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궤로(아르헨티나)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5위(184골), 잉글랜드가 아닌 국가 출신으로는 득점 1위다.
프리미어리그 최다골을 자랑하는 앨런 시어러(260골)는 BBC 스포츠에 “홀란이 맨시티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보인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홀란은 30골, 35골, 40골에 도전해야 한다. 맨시티가 많은 기회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맨시티가 유럽 최고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21년의 준우승이다.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인 홀란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맨시티의 문제를 풀어줄 해결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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