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중 지원대상 확대, 비대면 모집채널 확충 등 공급확대 노력에 따른 결과
지난해 은행권이 저신용·저소득층을 위해 공급한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이 22년 대비 1조 원 정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비대면 채널 확대 등을 통해 공급 목표를 4조 원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 및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3년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대출로 3조 3414억 원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22년 2조 3000억 원에 비해 42.3%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중 지원대상 확대, 비대면 모집채널 확충 및 신규금리 인하 등 공급확대 노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새희망홀씨란 2010년 11월 도입된 상품으로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하여 대출해 주는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입니다. 지난해 6월 지원대상 소득요건을 연소득 4000만 원 이하 또는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신용평점 하위 20% 이하로 완화해 보다 많은 서민들이 혜택을 누리게 하려고 정부에서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희망홀씨가 출시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253만명에게 34조 6749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14개 은행서 평균금리 7.9%로 17만 9000명에게 자금 공급
은행권에서 새희망홀씨를 통해 지난해 평균 7.9% 금리로 자금을 제공하는 한편, 성실상환자에게 500만 원의 긴급자금을 제공하는 등 저신용·저소득차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14개 은행(산업, 수출입, 씨티 3대 인뱅 제외)은 새희망홀씨를 통해 17만 9000명에게 자금을 공급했습니다.
KB국민은행 최대규모로 공급해…신한·하나 등 상위 5대은행 공급규모 75.8% 차지
은행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KB국민은행(5519억 원), 신한은행(5150억 원), 하나은행(4985억 원), NH농협은행(4924억 원), IBK기업은행(4739억 원) 등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규모의 75.8%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기업은행(152%), 경남은행(150.9%), 대구은행(120%), 부산은행(110.6%), SC제일은행(104.7%) 등 5개 은행은 23년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3년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7.9%로 22년 대비 0.4%p 올랐지만 가계신용대출(6.6%)과의 차이는 1.3%p로 22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소폭 올랐지만 연체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4%로 22년 말 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1년 이후 1% 중반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올해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는 4조 1000억 원으로 설정하였으며 이는 23년 대비 1300억 원 상향됐습니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 은행별 대출관리 목표 및 새희망홀씨 지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된 수치입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향후에도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서민·취약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