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6월 3일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형 원유 환적 터미널과 해군 함정을 겨냥해 1,000km 이상을 비행한 장거리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같은 날 도시에서는 러시아의 간판 경제 포럼(이른바 '푸틴의 다보스')이 개막해 타격 시점이 의도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핵심 표적에 대한 장거리 타격에서 긍정적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국경 인근과 내륙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350대 이상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 전시 경제의 동맥인 석유·에너지 인프라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공습은 6월 2일 러시아가 드론 656대와 미사일 73발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야간 강타해 최소 22명이 숨진 직후 이뤄진 보복 성격이 짙다. 장거리 무인 타격이 전선 너머 전략 표적으로 확전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