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노래하는 '조커:폴리 아 되'…호아킨 피닉스X레이디 가가 "100% 열연"[종합]

강효진 기자 2024. 9. 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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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커 폴리 아 되. 제공ㅣ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조커: 폴리 아 되'가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를 예고했다.

영화 '조커: 폴리 아 되' 라이브 컨퍼런스가 26일 오후 6시 20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토드 필립스 감독과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0월 1일 개봉하는 '조커: 폴리 아 되'는 2년 전 고담시를 충격에 빠트린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할리 퀸’(레이디 가가)과 운명적인 만남 후, 내면 깊이 숨어있던 ‘조커’를 다시 마주하고 세상을 향한 멈출 수 없는 폭주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서는 '조커'에 이어 아서의 엔딩이 담겼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엔딩을 정한 시점에 대해 "이 엔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각본을 쓴 것은 과정을 써나가면서 어디로 향해갈 지 모르는 상황으로 흐름에 맡겼다. 첫 번째 영화에서도 이런 과정으로 각본 작업을 했다. 그런데 저희가 촬영하는 동안 계속 머리를 동동 떠다니는 요소들이 있긴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편과 달리 뮤지컬 요소를 넣은 이유에 대해 토드 필립스 감독은 "호아킨과 제가 처음 만나서 전편 이야기를 나눴다. 그 때 아서 이야기를 하며 그런 얘길 했다. 물론 아서는 좀 어색하고 외톨이고 어설픈 면이 있는 사람인 건 맞지만 그래도 로맨틱한 부분이 있고 그 사람 머리에는 항상 음악이 연주된다고 했다. 첫 영화 기억하시면 보겠지만 화장실에서도, 계단에서도 춤 추는 부분이 있다. 만약 속편을 하게 된다면, 삶에 사랑이라는 걸 찾게 된다면 원래 있던 로맨스가 밖으로 표출될 수 있다고 본다. 음악이란 요소가 원래 있었고 두 번째에도 연결돼서 자연스러웠다. 아서라는 사람이 첫 번째 영화에서 보여준 요소가 확장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바랐던 것은 아서의 엄마가 아파트에서 같이 살 때 틀어놨던 음악을 상상했다. 아서의 모든 음악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그 외에도 음악적 요소가 있다. 여러 커뮤니케이션을 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분량의 노래를 소화한 호아킨 피닉스는 "보컬 코치의 도움을 받았다. 주변에서 오랜 시간 작업해온 분들이 있어서 모두의 도움을 받았다. 저희가 결정해야 할 여러가지가 있었다. 프랭크 시나트라 등 가수들의 곡을 공연해야 하는 입장에서 기존에 레퍼런스가 있었다. 그러다 저희가 아서가 이 노래를 공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매끄럽고 자신있게 할 수 없고 어설픈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방향성이 확실히 설정됐다. 아서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자고 했다. 그 다음 조커의 노래는 어떤 식의 형태를 취해야 할 지 구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가수이기도 한 레이디 가가와 호흡에 대해서는 "레이디 가가와 협업하는 건 워낙 레코딩에 대해 잘 아는 분이지 않나. 처음엔 라이브 녹음을 제안해서 말도 안된다고 했다.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레이디 가가가 꼭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러다가 저희도 깨닫게 된거다. 라이브로 해야 한다는 걸. 노래가 너무 매끄럽게 들리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 순간의 감정이 잘 담기는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호아킨 피닉스는 "먼저 토드 만난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이 캐릭터 설명을 주셨고 뭘 원하는지 설명해주셨다. 너무 감동적이었고 영감을 받았다. 대본 자체가 너무 좋더라. 그리고나서 시작을 했다. 개발시키고 구상해나가면서 이 캐릭터가 정말 너무 깊이있고, 도대체 이 캐릭터가 어떻게 리액션을 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저희가 영화를 하다보면 굉장히 힘들다. 이 영화는 전편부터 시작해서 한 번도 지루한 적이 없었다. 집에 가면 토드에게 전화한다. 내일 신은 어떻게 할까. 끊임이 없었다. 캐릭터 리액션이 너무나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끝날때 쯤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뭔가 이 캐릭터로 더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 많다고 느꼈다"고 작업 과정에 대해 밝혔다.

더불어 이번 작품에서도 야윈 아서의 모습을 보여준 호아킨 피닉스는 체중 감량에 대해 "체중은 정확히 제가 얼마나 감량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서가 오프닝 장면에서 마지막으로 우리가 봤을 때보다 더 안 좋은 상태여야 했다. 그래서 첫 영화보다 더 많이 감량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번에는 더 어려웠던 부분이 춤을 하루에 두 시간씩 6주~8주 정도 연습했다. 이게 굉장히 어려웠다. 계속 텐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훌륭한 안무가와 작업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 너무 어렵고 답답하기도 했다. 이렇게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 힘든 부분이 확실히 있다. 하지만 뭔가 '된다'는 깨달음을 얻을 때 성취감이 중간중간 있었다. 그 시퀀스가 즐거운 부분도 있었다. 탭댄스 장면에서 레이디 가가는 정말 손가락에서 피가 날 정도로 피아노를 세게 치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많은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저도 에너지를 받아서 열정을 뿜어냈다. 그렇지만 저는 그 순간에 이게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격려를 해주셔서 잘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또한 토드 필립스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레이디 가가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사실 레이디 가가는 저희가 각본을 쓸 때 이런 생각을 했다. 처음엔 레이디 가가라고 생각 안했다. 반 정도 쓰다보니 생각이 들었다. 음악이 더 많은 요소가 차지한다는 걸 깨달았다. 배우 자체에 음악 요소가 깔린 사람을 찾아야겠다 싶었다. 바로 레이디가가 그런 사람이다. 그 뿐만 아니라 캐릭터 자체도 연기잘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슈퍼스타가 이렇게 연기자로 취약한 모습까지 드러낼 수 있을까. 사실 너무나 아름다운 보이스를 가진 가수고 동시에 레이디 가가의 장점과 놀라운 점이라면 정말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의 취약성과 나약함을 잘 드러내고 표출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레이디 가가와 보여준 케미스트리에 대해 "레이다 가가와 일할 때 너무나 편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연기를 한다. 정말 100%를 올인하는 배우다. 진짜 이 사람은 한 번 하겠다는 걸 건들 수가 없고 흔들 수가 없다. 집중하고 100% 올인한다. 헌신적으로 열심히 준비하는 배우다. 레이디 가가는 영화에서 정말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 불안하고 취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고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고. 이 둘의 관계는 정말 폭발성이 있다. 대단한 무언가가 깔려있다. 일하는게 굉장히 즐거웠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호아킨 피닉스는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몰입감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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