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 가속… 2026년 327억 투입
발굴·연구 넘어 관람환경 개선까지, 체감형 정비 단계 진입
경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 정비·복원 단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신라 천년 수도의 왕경 공간 구조 복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에 2026년도 예산 326억 8900만 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황룡사지와 인왕동사지 등 주요 유적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정비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황룡사지에서는 중심사역 주요 건물지 기단을 조성하는 정비 공사가 본격화된다.
목탑지와 중금당지, 종·경루지 등 핵심 공간의 윤곽을 드러내는 작업과 함께 배수로 정비, 조경, 안내시설 설치가 병행된다.
인왕동사지에서는 동·서 석탑 복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가유산청 수리기술위원회 심의와 설계 승인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복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성에서는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관람환경 개선과 서편지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동궁과 월지에서는 야간경관 정비와 홍보전시관 기본계획 수립이 이뤄진다.
대릉원 일원에서는 발굴조사를 이어가며 쪽샘지구 관람편의시설 설계를 추진하고, 동부사적지대에서는 첨성대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된다.
낭산 일원과 월정교·춘양교지 등에서도 유적 정비와 관람환경 개선 사업이 병행된다.
경주시는 발굴과 연구 중심이던 기존 단계에서 벗어나, 왕경의 공간 구조를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비와 복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은 개별 유적 정비를 넘어 왕경 전체의 역사적 맥락을 회복하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올해부터는 주요 유적에서 실질적인 정비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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