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2026년 1분기 한국 시장 상륙을 확정 지으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커는 최근 국내 주요 수입차 딜러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섰으며, 그 선봉장으로 브랜드의 기술력이 집약된 초호화 전기 미니밴 '009'를 내세울 방침이다.
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주류였던 SUV와 세단을 넘어, 카니발이 독점해 온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의 틈새를 정조준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지커는 국내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수입차 운영 노하우가 풍부한 4대 딜러사(아이언EV, KCC모빌리티, 에이치모빌리티ZK, ZK모빌리티)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각각 볼보, 고진모터스(아우디), KCC오토(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수십 년간 관리해 온 전문 기업들로, 지커의 고급화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자산이다.
지커는 2025년 말까지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에 전용 전시장을 완공하고, 2026년 1분기부터는 실제 차량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도입이 유력한 지커 009는 전장 5.2m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는 기아 카니발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그랜드' 트림의 경우 4인승 구조를 채택해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안락함을 구현했다.
최고출력 544마력에서 최대 789마력에 달하는 괴물 같은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9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108kWh~140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CLTC 기준 최대 8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독보적인 효율성까지 갖췄다.

지커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을 충족시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함이다.
지커 009는 비즈니스 의전과 럭셔리 패밀리카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800V 고전압 충전 플랫폼을 통해 70% 충전까지 12분도 채 걸리지 않는 기술력은 바쁜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커의 진출이 제네시스와 카니발 하이리무진으로 양분된 국내 럭셔리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커의 차량들은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지커 글로벌 디자인 센터와 테크놀로지 유럽에서 개발되어 유럽 특유의 감성과 안전 철학이 녹아 있다.
009 모델 역시 세계적인 디자이너 슈테판 실라프의 손길을 거쳐 정교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볼보와 공유하는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지커는 이러한 '유럽의 설계와 중국의 효율성'이 결합된 독특한 강점을 앞세워,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