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폭격기’ 고지우 KLPGA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통산 3승… 맥콜 모나용평 오픈 2년 만에 정상

김경호 기자 2025. 6. 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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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가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 모나 용평오픈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4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쓰며 우승컵을 들었다.

고지우는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CC(파72·642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 모나 용평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 이날만 10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유현조(21언더파 195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고 3타차 선두로 올라선 고지우는 사흘 내내 리드를 뺏기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23언더파 193타는 2018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조정민이 우승할 당시 기록한 54홀 최소타와 타이다.

고지우는 정규투어 2년차이던 2023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7월)에서 우승한 데 이어 거의 1년 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올시즌 13번째 출장에서 8번째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한 고지우는 상금 1억 8000만원을 더해 시즌상금 4위(5억 478만원)로 7계단 상승했고 대상 부문에서도 3계단 뛰어 4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올시즌 총버디수(158개), 라운드 평균 버디(4.1579개), 버디율(23.0994%)에서 모두 선두를 달린 고지우는 ‘버디폭격기’라는 별명답게 사흘 동안 많은 버디를 잡고 완승을 거뒀다. “페어웨이가 넓고, 전장이 짧으며, 그린이 부드럽고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많은 버디가 나오고 있다”고 밝힌 고지우는 첫날 9개, 둘째날 10개, 마지막날 6개로 버디 25개를 잡고 우승했다.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는 전날 김민별, 고지우에 이어 이 대회 3번째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전날보다 7계단 뛰어올라 준우승했고 이날 각각 7타, 6타씩 줄인 임희정과 한진선이 공동 3위(18언더파 198타)를 차지했다.

김민선7과 서어진이 공동 5위(16언더파 200타)를 이뤘고 이승연, 최민경, 서어진, 강가율, 박혜준이 공동 7위(15언더파 201타)로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우승자 박현경은 공동 17위(13언더파 203타)로 마쳤다.

평창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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