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주니퍼 국내 공식 출시
가격은 RWD 기준 5,299만원
디자인 개선·편의사양 강화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가격 확정
‘주니퍼(Juniper)’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진 테슬라 신형 모델Y가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되며 전기차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가격, 디자인, 실내 편의사양 등 전반적인 상품성이 강화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작정하고 나왔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출시가 5,299만원부터
보조금 적용 시 4천만원대 가능
테슬라코리아는 4월 2일 신형 모델Y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기본 트림인 후륜구동(RWD) 모델은 5,299만원, 롱레인지 모델은 6,314만원, 그리고 한정판 런치에디션은 7,300만원으로 책정됐다. 런치에디션은 별도로 실내 특화 기능과 외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5,300만원 미만으로 설정된 RWD 모델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에 최적화된 가격으로 보인다.
국고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을 정확히 겨냥한 셈이다. 이를 통해 실구매가는 4천만원대 중반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이는 국산 전기차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실내외 개선된 상품성
국내 소비자 관심 폭발
디자인 역시 큰 변화가 있었다. 테슬라의 미래지향적 콘셉트를 반영해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스타일 요소가 일부 적용되었고, 테일램프에는 세계 최초의 일체형 간접 반사 구조가 탑재됐다.
실내에서는 앰비언트 라이트, 1열 통풍시트,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이 대거 추가됐다.
서울 강남 및 여의도 스토어에서 전시된 신형 모델Y 런치에디션은 전시 이틀 만에 수백 명의 방문객이 몰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여의도 스토어에서는 차량 접근 대기 시간이 40분을 넘기며, 실물을 보기 위해 대기하는 인파가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배터리·성능 모두 업그레이드
주행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롱레인지 및 런치에디션은 81.7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476km, 후륜구동 모델은 62.1kWh LFP 배터리로 400km를 기록한다.
전비는 각각 5.4km/kWh, 5.6km/kWh로 효율 면에서도 우수하다.
현재까지 배터리 공급사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 CATL 제품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방향지시등이 기존 버튼 방식에서 레버 방식으로 변경되어 사용자 피드백이 반영된 점도 긍정적이다.
모델Y, 테슬라 반등의 열쇠 될까?
한편 테슬라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YD 등 중국 업체의 맹추격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 주니퍼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난 모델Y가 분위기 반전의 키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등록된 모델Y 차량 1만8,718대 중 80%가 RWD 모델이었다.
이는 가격 경쟁력과 함께 정부 보조금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 경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영향력은 다시 한 번 급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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