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상형 VS 타워형... 이것만 알면 당신도 평면 전문가?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은? 커뮤니티나 단지 설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직접 사는 집의 평면 구조일텐데요. 오늘은 분양 시 어떤 구조가 더 살기 좋고, 미래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Remark] 분양 시 고민되는 판상형, 타워형 장단점은?

아파트를 청약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어떤 평면 구조를 선택할까입니다. 청약 시 가족 구성원,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라 평면 구조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평면 구조는 대표적으로 판상형과 타워형으로 구분됩니다. 먼저 이 둘의 장단점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판상형은 일자형 구조로 한 층에 여러 세대가 일렬로 배치됩니다. 주로 대다수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평면 구조입니다. 반면, 타워형은 탑상형이라고도 불리며, 한 층에 2~4세대가 배치되는 탑 형태의 구조가 특징입니다.

판상형은 일자형 구조로 대부분 복도를 따라 침실, 주방, 거실이 배치된 형태를 나타냅니다. 가장 큰 장점은 통풍과 채광입니다. 보통 남향을 향해 일자로 배치해 채광이 좋고, 일조량이 풍부한 편입니다. 또, 발코니와 주방이 연결돼 있어 창문을 열면 맞바람이 불어 통풍이 뛰어납니다. 단점은 건물 외관이 서로 엇비슷해진다는 점과, 앞뒤로 동 배치가 될 경우 사생활이나 조망권 등에서 침해가 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타워형은 복도 중심을 따라 여러 세대가 배치돼 공간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지별로 ‘X’자나 ‘Y’자 등 다양한 구조로 설계할 수 있어 외관이 더 세련되고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판상형과 비교해 조망 면에서 유리하고, 사생활 침해 부분도 적은 편입니다. 다만, 단점은 맞바람 구조가 안 되다 보니 판상형보다 통풍이 비교적 제한될 수 있습니다.

[Remark] 같은 판상형도 다르다! 어떤 특화구조가 더 유리할까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특화구조로 같은 판상형이라도 상품 가치가 제각기 다르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건설사별로 제공하는 서비스 면적이나 구조 등이 제각기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판상형이라도 3베이, 4베이에 따라 구조가 천차만별 달라지는데요. ‘베이(Bay)’란 거실을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에 있는 공간의 개수를 뜻합니다. 즉 거실 양옆으로 방이 2개가 나란히 배치되면 3베이, 거실 옆으로 방이 3개가 있다면 4베이입니다. 4베이의 장점은 서비스 면적이 넓고, 조망과 채광에서 더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판상형이라도 팬트리나 알파룸 등 특화 공간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있는 반면, 그냥 침실로만 구성되는 곳도 있는데요. 당연히 특화 공간을 제공하는 곳일수록 그렇지 않은 곳보다 삶의 질이 올라가며, 이는 곧 앞으로의 미래가치로 연결됩니다.

이를 테면 얼마전 대전 서구에 분양한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의 전용 84㎡A의 경우, 팬트리 2개에 드레스룸을 갖추고, 알파룸까지 제공돼 방이 총 4개나 있다는 특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보통 평균 아파트 천장 높이는 2.3m 수준인데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2.4m 천장고에 기본 제공되는 우물천장(0.1m)를 더하면 거실이 2.5m까지 높아진다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Remark] 타워형은 비선호? 이런 특화구조는 더 인기

청약 시 예비 입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평면은 판상형이죠. 통상 청약시장에서도 판상형이 타워형과 비교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곤 합니다.

하지만, 타워형 중에서도 독특하고 다양한 평면 구조를 지닌 곳은 오히려 판상형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나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대표적이죠. 특히 마래푸의 경우, 84㎡C가 타워형임에도 4베이 스타일의 구조로 수요가 많은데요. 올해 10월 20억원에 실거래되며, 판상형인 84㎡A·B가 7월 19억원에 거래된 데 비교해 1억원이 올랐습니다.

이를 봤을 땐 타워형도 타워형 나름대로 뛰어난 특화구조만 갖춘다면 판상형 만큼이나 미래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례로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 전용 99㎡의 경우에도 타워형이지만, 거실의 두 면에 통창을 단 2면 개방 구조로 통기성과 채광성을 높인 부분이 장점으로 부각됐습니다.

그뿐 아니라 팬트리는 주방, 발코니, 복도로 이어지는 순환동선(확장 시)으로 설계돼 이동을 편리하게 한 특화 구조가 호평을 얻었는데요. 여기에 전 세대 1창고를 무상 제공해 수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Remark] 취향과 미래가치 고려한 평면 선택 중요

지금까지 청약 시 평면 선택의 중요성과 추가적인 고려사항까지 다양한 부분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아파트 청약에서 평면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단순히 판상형이냐, 타워형이냐를 넘어 실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이나 미래 가치를 고려하는 추세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내 집 마련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우리 집 구성원에게 필요한 공간은 무엇인지, 주거 스타일은 어떤지를 먼저 생각하고, 이에 따라 어떤 구조가 더 잘 어울리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해당 평형에는 팬트리나 알파룸 등 어떤 특화 설계가 있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공간에는 무엇이 있는지 미리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청약 당첨률을 높이려면 상대적으로 인기는 적지만, 당첨 가능성이 높은 평형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인데요. 본인의 청약 가점이 낮다면 일부러 비인기 타입을 공략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요즘과 같은 시장 침체기에는 주변 분양가나 시세보다 낮은, 소위 ‘안전마진’이 있는 단지를 선택해야 훗날 미래가치를 높일 수가 있는데요. 각자의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최적의 선택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