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한성차 장학생들과 양민하교수 콜라보 AI 드로잉 작품, '2023 조형아트서울'서 '주목'
[서울 코엑스=M 투데이 이상원기자] 조각 중심 아트페어인 '2023 조형아트서울(PLAN)'이 25일 서울 코엑스 B1. B2에서 개막됐다.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 주제는 '뉴 드림(New Dream)'으로, 국내외 96개 갤러리들이 작가 800여 명의 작품 3,500여 점을 전시했다.
올해 전시에는 청작화랑을 비롯해 갤러리가이아, 구구갤러리, 2448아트스페이스, 비앙갤러리 등 유명 갤러리들도 대거 참여했다.
수많은 갤러리들 가운데 자동차업체 한성자동차 갤러리가 전시장 한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곳에는 한성자동차의 미술영재 장악사업인 드림그림 학생들이 컴퓨테이셔널 미디어 아티스트 아티스트 양민하교수와의 협업으로 만든 대형 작품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대형 미디어 월(900x300)에서 구현되는 '꿈의 물결(Waves of Dreams)'이란 콘셉트의 이 그림은 '10년 후의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주제로 드림그림 학생들과의 수업을 통해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이다.
학생들이 '10년 후의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실제 10년 후 그 모습이 컬러까지 입혀 상세하게 구현되는데 이를 모두 모아 대형 스크린에 표현한 것이다.
이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와 인공지능(AI) 드로잉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매우 독특한 형태의 작품이다.
특히, 대형 스크린에는 모션 센서가 설치돼 있어 관람객의 모션에 따라 물결처럼 따라 움직인다.
한 켠에는 40명의 학생들이 준비한 개인 작품도 전시돼 있다. 40개의 아이패드에는 인공지능(AI) 드로잉을 통해 제작된 이미지에 영상 변환 기술이 적용되어 모션과 컬러가 한층 풍부해진 장학생 개개인의 미디어 아트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또, 체험존에서는 인공지능(AI) 드로잉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 자신만의 이미지가 새겨진 굿즈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양민하 교수는 "함께 협업을 하면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로 구체화되어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성자동차의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미술 영재 장학사업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최대 6년간 장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저명한 아티스트와 함께 미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드림그림 장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미술에 전념하면서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성차는 시대적 트렌드에 발맞춰 앞선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매년 장학생 및 멘토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장학생들의 니즈와 진로를 고려해 회화, 개념 미술, 게임 디자인, 공간 설치미술, 업사이클링,드로잉 애니메이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저명한 아티스트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술계의 변화 및 사회적 이슈에 맞춰 메타버스, NFT, ESG 캠페인 등을 진행, 장학생이 디지털 아티스트로 성장하도록 지원했다.
드림그림은 또, 유명 작가와 장학생들이 협업한 미술작품기증을 통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어린이병동, 경희의료원 등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전 세계 슈퍼 컬렉터들에게 각광받는 배준성 작가와 협업한 대형 작품을 용인 세브란스병원에 기증했고, 2021년에는 서울어린이병원에 노준 작가와 드림그림 장학생들이 함께 만든 작품을 기증하는 등 꾸준한 작품 기증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드림그림에 참여한 장학생과 멘토는 총 279명에 달하며, 아티스트 멘토링을 진행한 작가는 배준성 서양화가, 한경우 설치미술가(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진기종설치.영상작가(성균관대 교수), 양민하 미디어아티스트(서울시립대 교수), 김홍식 서양화가, 손진형 화가, 성립 작가 등 저명한 작가들부터 촉망받는 신진작가까지 다양하다.
한성차 관계자는 "올해 드림그림 장학사업을 조형아트서울 2023 (PLAS)'를 시작으로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12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SDF) 등의 아트페어에 참가해 미술계의 새로운 동향을 탐구하고,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