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5실점 붕괴…한화, 흐름 지키지 못하고 5대 6 역전패

황희정 기자 2026. 4.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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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경기 후반 불펜 붕괴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대 6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흐름은 분명 한화 쪽이었다. 한화는 1회 문현빈의 선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 이원석의 적시 3루타와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며 3대 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허인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4대 0까지 격차를 벌렸다.

선발 왕옌청은 제 몫을 다했다.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즌 3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7회를 조동욱이 무실점으로 정리한 뒤 올라온 정우주가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폭투와 볼넷이 겹치며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교체됐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박상원도 흐름을 끊지 못했다.

KIA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연속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안타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한화는 8회에만 대거 5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4대 6으로 뒤집혔다.

한화는 경기 막판 다시 추격에 나섰다. 9회 2사 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5대 6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타선보다 마운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한화는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KIA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발로는 잭 쿠싱이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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