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령바이오파마 매각 불발, 화인자산운용 우협 취소 [넘버스]

넘버스는 <블로터>가 선보이는 기업분석·자본시장 뉴스 제공 서비스입니다.

보령제약그룹의 보령파트너스가 추진한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이 불발됐다. 매각가 4500억원을 둘러싸고 화인자산운용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결과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을 진행 중이던 보령파트너스와 화인자산운용간 협상이 결렬됐다.

양측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100%를 두고 협상을 벌여왔다.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겸 보령그룹 3세인 김정균 대표(1.78%)의 지분이 모두 포함됐다.

매각가 4500억원을 둘러싸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보령파트너스 측이 지난달 31일 화인자산운용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화인자산운용은 더 이상 협상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화인자산운용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위해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보령파트너스는 매각가로 5000억원을 제시했다. 화인자산운용은 4000억 초반대를 제시한 반면, 보령파트너스는 4500억원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월 보령파트너스는 화인자산운용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화인자산운용은 선명그룹의 계열사로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꾸렸다.

앞서 보령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보령바이오파마를 매각하기 위해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보령파트너스는 지난 2월 동원산업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관련 양해각서를 맺고 동원산업에 단독실사권을 줬지만 거래는 불발됐다.

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90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2억원이다.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