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육지구 사업 일방적 예산 삭감에 우려·반발 확산

진기훈 2022. 11. 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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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 관, 학이 함께 교육 활동을 마련하는 행복교육지구 사업과 관련해 청주시가 내년 예산을 절반가량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예와 캘리그래피, 영어와 컴퓨터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된 이 돌봄 교실은 4년째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는데 청주시가 올해 예산 11억 원에서 4억 원을 삭감한다고 밝히자 내년 교육청 예산도 똑같이 4억 원씩 줄어들 처지에 놓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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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 관, 학이 함께 교육 활동을 마련하는 행복교육지구 사업과 관련해 청주시가 내년 예산을 절반가량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돌봄부터 각종 체험 학습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만들고 이끌어 온 주민들은 일방적인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다양한 동물 탈을 쓰고 전래동화 수업에 열중인 아이들.

서예와 캘리그래피, 영어와 컴퓨터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된 이 돌봄 교실은 4년째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 해 지원금 2천만 원으로 강사비와 재료비 등 각종 비용을 충당하고 있는데, 청주시가 내년 사업 예산을 절반가량 줄이겠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송문규 / 행복교육지구사업 참여활동가
"학교에 적응 못하는 아이들은 마을에서 받아야 하고, 전혀 알지도 못하는 (다문화) 아이들 한글 가르치면서 적응하고 있는데..."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는데 청주시가 올해 예산 11억 원에서 4억 원을 삭감한다고 밝히자 내년 교육청 예산도 똑같이 4억 원씩 줄어들 처지에 놓인 겁니다.

<인터뷰> 도재현 / 봉명2송정동 주민자치위원장
"활동비라든지 재료 같은 것들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삭감) 하다 보면 그런 곳에 소요되는 비용 자체가 없어진다고 보셔야 하니까..."

청주에서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지원으로 교육 활동을 하는 단체는 80곳.

교과와 연계한 체험 활동, 마을 신문 만들기, 지역 축제 기획 등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마련했던 단체들도 예산 삭감에 우려를 나타냅니다.

<인터뷰> 한승우 / 행복교육지구사업 참여 활동가
"콘텐츠가 적어지거나 부실해진다고 한다면, 저희가 사실 곤란해지는 상황이 많이 오죠.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어른들이 너희에게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하지 말라고 한단다라고 얘기를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청주시는 예산을 늘릴 계획은 없고, 중복되는 사업 위주로 절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서명운동에 들어갔고, 사흘 만에 1,200명 넘게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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