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구옥이 이렇게 바뀐다고?” 휴양지 뺨치는 벽돌집 인테리어

출처: Welsch Architects

한 유서 깊은 주택이 다시 태어났다. 시간이 멈춘 듯한 에드워드 시대의 외관 뒤에는 상상이 넘실대는 새로운 공간이 펼쳐진다. 이 변화의 핵심은 바로 '45도 회전'이라는 대담한 건축적 시선이다. 인테리어 업체는 건물 증축을 단순한 확장이 아닌 과감한 재구성의 기회로 삼았다.

사선이 만든 새로운 동선

출처: Welsch Architects

건축가는 기존 주택에 사선으로 증축한 구조를 적용해, 주거 공간에 새로운 리듬을 부여했다. 이 45도 각도는 단조로운 복도형 구조 대신, 공간 안에 자연스러운 흐름과 깊이를 만들어냈다. 단순한 변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 하나의 변화로 생활은 완전히 달라진다.

출처: Welsch Architects

공용 공간은 풍부한 빛과 조망을 확보하며 멀리까지 시선을 확장시킨다. 반면 사적인 공간은 은밀하면서도 아늑하다. 마치 빛과 그림자처럼, 분명히 다르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거대한 유리창은 정원을 향해 열리고, 각도를 통해 이웃과 거리감도 자연스럽게 확보된다.

안뜰과 이어지는 나무 울타리의 온기

출처: Welsch Architects

북향 안뜰로 들어서는 순간, 따뜻함이 몸으로 느껴진다. 나무 재질로 만든 울타리는 단순한 경계를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공간 언어가 되어 집 안에 자연과 같은 감성을 불어넣는다. 흰 벽과 목재가 주는 조화는 마치 오랜 세월 해외 잡지에 실렸던 집을 직접 걷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출처: Welsch Architects

이 울타리는 안마당을 지나 오래된 방갈로와 새 건축 사이를 매끄럽게 이어주며, 재료의 연결을 통해 감정의 연속성까지 설계한다. 자연스럽고 당당한 전이, 그것이 이 집만의 방식이다. 답답한 담장이 아니라, 열린 울타리로 인해 집은 숨을 쉬고 이야기한다.

햇살과 바람을 담은 테라스

출처: Welsch Architects

도시형 주택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공간이 마당과 테라스다. 하지만 이 집은 다르다. 2층으로 올라가면 드러나는 뒤쪽 테라스는 햇살로 충만하다. 도심 속이지만, 그곳에 서면 어느 휴양지 리조트가 부럽지 않은 이유가 있다.

앞뒤로 마련된 파사드 덕에 거리와 뒷마당 이웃과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특히 테라스를 안팎이 아닌, 반쯤 열린 거실처럼 활용한 점은 도시형 공간 활용의 좋은 예다. 지붕이 하늘 쪽으로 열려 있어 바람이 지나가는 길이 생기고, 공간이 숨을 쉬며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