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은 다르네’ 메시의 안분지족, “WC 중요하지만..현재 환경과 수준에 감사해”

박진우 기자 2024. 10. 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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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은 달라도 한참 다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메시는 '아직 축구를 할 시간이 많다'고 선언한 후, 당장 은퇴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결국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했고,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축구 인생 '제2막'을 열었다.

초반까지만 해도 PSG 팬들은 '축구의 신' 메시의 등장을 크게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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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축구의 신’은 달라도 한참 다르다. 리오넬 메시는 ‘안분지족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메시는 ‘아직 축구를 할 시간이 많다’고 선언한 후, 당장 은퇴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얼굴’로 대표되는 메시는 지난 2021년 오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희망했지만, 구단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 메시의 연봉은 천문학적인 수준이었기에 바르셀로나는 그를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했고,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축구 인생 ‘제2막’을 열었다.


이후 메시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기 힘들었다. 초반까지만 해도 PSG 팬들은 ‘축구의 신’ 메시의 등장을 크게 반겼다. 메시 또한 여전한 활약으로 화답했다. 이적 직후인 2021-22시즌 공식전 34경기 11골 14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PSG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메시를 향한 환호는 비난으로 바뀌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꿈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 PSG는 중동 자본이 투입되며 ‘강호’로 자리매김한 이후, 리그 우승을 넘어 UCL 제패를 꿈꿨다. 그러나 오랜 기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팬들은 메시의 영입으로 UCL 우승을 꿈꿨다.


그럼에도 PSG 2021-22시즌, 2022-23시즌 연달아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비난의 화살은 메시에게 향했다. 최근 샬럿 FC의 미드필더 브레히트 데야게레는 리그앙 시절 메시와의 맞대결을 회상하며 “메시는 나에게 PSG 생활이 쓰레기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팬들의 환영이 좋았지만, UCL 우승 실패 이후엔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들었다. 메시는 그것에 정말 지쳤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메시는 PSG에서의 악몽을 잊고 ‘행복 축구’를 펼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축구 인생 ‘제3막’을 열었다.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 17골 10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구단의 역사까지 만들었다. 메시는 지난 3일 열린 콜롬버스 크루전에서 멀티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인터 마이애미는 승점 68점을 기록하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메시는 악몽 같던 PSG 시절의 기억을 지우고, 마이애미에서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는 현재 마이애미에서의 생활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낸 동시에, ‘안분지족’의 마음을 드러냈다. 메시는 지난 16일 볼리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0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메시는 “마이애미에 온다고 해서 은퇴한다는 뜻은 아니다. 아직 더 많은 시간을 뛰고 싶다. 그 순간이 오면 보게 될 것이다. 시간을 앞당기거나 미리 앞을 내다보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메시는 “나는 매일을 즐기려고 한다. 이 수준에서 계속 뛰며 기분이 좋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해진다. 2026 월드컵에 도달하는 것보다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월드컵 출전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하루하루를 잘 보내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안분지족의 태도를 드러냈다. 메시는 PSG 시절 악몽을 교훈 삼아,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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