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 작곡가 남국인 별세…작사가 부인과 히트곡 발표(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비내리는 영동교',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남국인(南國人·본명 남정일)씨가 10일 오후 7시47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를 비롯해 남진이 부른 히트곡 '님과 함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과 '가지 마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김승진의 '스잔' 등이 고인의 작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최주성 기자 장종우 인턴기자 = 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비내리는 영동교',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남국인(南國人·본명 남정일)씨가 10일 오후 7시47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2세.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 배정중, 배정고를 졸업했다. 원래는 가수가 되려고 '울고 싶은 마음'의 작곡가 강남주가 운영하던 노래 학원에 다녔다. 이후 작곡가 백영호에게 발탁돼 '녹슬은 기타'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군 제대 후 서울로 옮겨 작곡에 전념한 그는 1968년 선우영의 '작별'을 통해 작곡가로 데뷔했다. 작사가로도 활동한 그는 '고향'이라는 예명으로 '헤어져야 할 사람' 등을 발표했다.
작곡가 데뷔 후 이상열의 '누가 먼저 말했나', 배성의 '사나이 부르스'가 성공을 거두며 주목받기 시작한 고인은 1970년대부터 왕성한 활동으로 히트곡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를 비롯해 남진이 부른 히트곡 '님과 함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과 '가지 마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김승진의 '스잔' 등이 고인의 작품이다.
고인이 발표한 곡 가운데는 부인 정은이(2020년 작고)씨가 작사가로 호흡을 맞춘 곡이 많았다. '비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을 포함해 이미자의 '친정 어머님', 2009년 장윤정과 남진이 부른 '당신이 좋아'가 대표적이다.
고인은 2000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근 개봉한 가수 남진의 다큐멘터리 영화 '오빠 남진'에 출연한 것이 생전 마지막 활동이 됐다.
유족은 아들 남상희씨와 딸 남주희씨, 사위 안병웅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3일 오전 7시, 장지 경기도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 ☎ 02-2030-4465
chungwon@yna.co.kr
whddn3871@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