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을 캐비닛에 쌓아둘 만큼 돈을 벌었던 국민가수, 현재는..

국민가수로 불렸던 그는 전성기에 출연료로 빌딩 몇 채는 살 수 있을 정도였지만, 지금 그는 농촌을 떠돌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습니다. 수감과 수배, 사업 실패와 루머로 얼룩진 세월.
도대체 이 남자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가 스스로를 “속죄 중인 사람”이라 표현할 정도로 삶은 극적으로 뒤바뀌었습니다.

주인공은 1963년 '갈대의 순정'으로 데뷔한 가수 박일남입니다. 데뷔하자마자 30만 장이라는 경이적인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는 “그때 출연료를 철제 캐비닛에 넣어둘 정도로 받았다”며, 요즘 환산 기준으로는 빌딩 두 채도 살 수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경거망동이 많았다”며, 스스로 자신의 몰락에 책임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박일남은 1980년대 가수협회장을 지내며 연예인 아파트 건축 사업을 추진했지만, 토지비 문제로 부도를 맞으며 사기 혐의에 휘말렸습니다. 이후 세 번의 수감과 6년간 수배 생활을 겪으며 '건달 가수'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고, 출연 요청이 와도 “사기꾼이 무슨 노래를 부르냐”며 모든 것을 거절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대중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 무대도 의상도 모두 내려놓고 연예계를 떠났습니다.

그때 당시 그는 “의상만 200벌, 구두는 40~50켤레가 있었지만 다 줘버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젊었을 땐 여자 문제 루머도 많아 아내에게 수치심을 안겼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잘못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떠돌이 생활을 시작한 그
그에게는 가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사랑하는 아내도 있으며 장성한 자식들도 있다. 하지만 30년 넘게 정처 없이 길 위에서 살며 하루하루를 참회의 시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의 화려함은 모두 뒤로 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2023년 방송된 MBN ‘특종세상’을 통해 그의 근황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지금이 힘들지만, 오히려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아 좋다”며 조용히 웃었습니다.
농촌을 돌며 일손을 돕고, 길바닥에 버너를 놓고 라면을 끓여 먹으며 살아가는 그는 돈 한 푼 없어도 마음만은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갈 곳이 없으면 발길 닿는 대로 걷는다”는 박일남.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한 채, 방랑 속에서도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명예도, 부도 아닌 용서일지 모릅니다. 용서를 받기 위해 그는 여전히 노래 대신 과거 자신의 일을 반성하며, 참회의 길 위를 걷고 있습니다.
출처=사진 속 표기, 온라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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