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때문에 진 것 같아 죄송합니다"...김승규가 울린 日 기적의 사나이, 실점 빌미·8번째 경고에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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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카와 레이가 도쿄 더비에서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쿄 베르디는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조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J1리그 29라운드에서 FC도쿄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도쿄 베르디는 16위로 떨어졌고, 리그 4경기 무승을 이어갔다.
2011시즌 승격한 후 줄곧 J1리그에 있던 베르디는 올 시즌 9승 7무 13패에 그치면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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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히라카와 레이가 도쿄 더비에서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쿄 베르디는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조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J1리그 29라운드에서 FC도쿄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도쿄 베르디는 16위로 떨어졌고, 리그 4경기 무승을 이어갔다.
중요한 '도쿄 더비'에서 베르디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 때문에 울었다. 양 팀이 팽팽하게 0-0으로 맞서던 중 후반 15분 김승규가 골킥으로 볼을 길게 보냈다. 마르셀로 히안이 베르디 수비수 후카자와 다이키와의 경합 후, 흘러간 공을 나가쿠라 모토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결국베르디가 0-1로 패했다.
베르디는 위기에 빠졌다. 2011시즌 승격한 후 줄곧 J1리그에 있던 베르디는 올 시즌 9승 7무 13패에 그치면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특히 빈공에 시달리며 올 시즌 무득점 경기만 9번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날 패배로 도쿄 베르디는 4경기 무승에 갇혔고, 강등권인 18위 쇼난 벨마레와의 승점 차는 9점 차가 되면서 강등을 걱정하게 됐다.
히라카와도 실점 상황에서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히라카와는 3부에서 1부까지 올라온 FC도쿄 출신 미드필더다. 2017년 U-17 월드컵에서 쿠보 타케후사와 나란히 활약했고, 유스 시절을 거쳐 프로 데뷔까지 이뤘다. 자리를 잡진 못하면서 J2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결국 2022시즌 도중 팀을 떠나 로아소 구마모토로 이적했는데 잠재력을 터뜨렸다. 이후 지난 시즌 주빌로 이와타에서 기량을 만개하며 J1리그를 밟았고, 올 시즌은 베르디 핵심으로 활약 중이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탓에 팀이 지고 있자 감정을 순간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일본 '풋볼 채널'은 “후반 41분 히라카와는 뒤에서 들어온 나가쿠라의 태클에 공을 빼앗겼고, 곧바로 공을 되찾으려다 무심코 오른손을 상대의 목과 어깨 쪽으로 휘두르듯 하는 장면이 나왔다. 곧바로 손을 뗐지만, 가까이에 있던 주심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고 전달했다.
히라카와는 옐로 카드를 받았다. 올 시즌에만 8번째 옐로 카드였다. 이미 5월에 누적 경고로 결장했었는데, 이날 또 다시 경고가 누적되며 다음 경기 출전 금지가 확정됐다. 팀이 강등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출전 징계까지 받게 되자 히라카와는 답답한 나머지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다.
경기 후 히라카와는 “불필요한 플레이였고, 반성해야 한다. 정말 아깝다.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내 판단이 늦었고, 상대 스피드에 따라가지 못했다. 경합에서 밀릴 가능성은 생각했지만, 나가쿠라의 움직임을 막는 부분이 부족했다. 더비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져서 정말 분하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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