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타고 SOS…허리케인 ‘밀턴’에 최소 14명 사망

이솔 2024. 10. 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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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괴물 허리케인, 밀턴이 휩쓸고간 미국 플로리다 모습입니다. 

아이스박스에 매달려 있던 주민, 가까스로 구조되는데요,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망망대해 위에 작은 점 처럼 떠다니는 사람.

하얀 아이스박스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타고 있던 배가 난파돼 표류되다 해안경비대에 발견돼 헬기로 구조되는 겁니다.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던 14살 소년은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주택단지 한가운데엔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고, 위성에서는 주택들이 사라진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주를 관통한 허리케인 밀턴은 현지시각 어제 오후 대서양으로 빠져나갔지만 시속 194km강풍과 450mm가 넘는 폭우로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전기가 끊긴 가구나 사업장도 340만여 곳에 이릅니다. 

[크리스탈 콜먼 / 허리케인 피해 주민]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지금 집이 이렇게 된 걸 보니 정말 절망적이네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고, 죽을 것 같았습니다."

지난달 말 허리케인 '헐린'으로 이미 피해를 본 플로리다 주는 이번 '밀턴' 상륙에 대비해 약 72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는 몇 주가 더 거릴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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