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하나만 남기고 무작정 비행기를 탔다면 믿으시겠어요?”

지금은 누구나 아는 청순 스타 강수지 씨의 인생은, 단 한 번의 용기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족 모두가 미국으로 떠났고, 극심한 가난 속에서 무료 급식을 받으며 지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루 종일 앉지도 못하고 서서 일하는 야채가게 아르바이트, 점심으론 퉁퉁 불은 라면, 창고에선 바퀴벌레까지 날아다니던 현실. 하지만 그녀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3살이던 어느 날, 대학가요제 미주예선에서 만난 배우 송승환 씨에게 한국에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결국 단돈 100달러와 쪽지 한 장만 남긴 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 선택은 인생을 바꿨습니다.


송승환 씨는 힘든 형편 속에서도 그녀를 도왔고, 직접 회사를 차려 그녀의 첫 앨범을 제작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윤상이 작곡하고 강수지가 작사한 ‘보라빛 향기’. 이 한 곡으로 그녀는 단숨에 스타가 되었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강수지 씨는 지금도 “그때의 용기 덕분에, 지금의 나도, 내 인생도 있다”고 말했고, 그 은인을 “인생 최고의 인연”이라 표현했습니다.

우리 삶도 어쩌면 단 한 번의 용기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쪽지 한 장이, 보라빛 인생의 시작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