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 만난 윤 대통령 “30년 후 대통령·총리 될 수 있다” 격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던 초중고생들에게 질문하자 한 어린이가 손을 들어 대답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예정이었던 누리호발사는 기술적 문제로 연기됐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초·중·고생 50여명을 만나 “3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며 격려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초·중·고생 50여명을 만나 집무실과 접견실, 확대회의장 등을 함께 둘러봤다. 당초 윤 대통령은 초·중·고생들과 함께 누리호 3차 발사를 지켜보려고 했지만, 이날 누리호 발사가 연기되면서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일정이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 그리고 이 누리호가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을 잘 안착시키고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며 “오늘은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오면 어디서 정상회담을 하는지 내가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2층 집무실로 학생들을 안내 한 윤 대통령은 “외국 대통령,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리면 이곳에서 30분 정도 소인수회담을 하면서 전체 회담에서 할 내용을 정리하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차 한 잔 마시고 그리고 나서 큰 방에 가서 경제장관들, 기타 의제와 관계가 있는 장관들도 참석해서 확대회담을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옆에 앉아 있던 여학생에게 몇 살인지를 묻기도 했다. 이 여학생이 열두살이라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3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 학생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묻자 “한미 간에 공고한 안보협력 태세로 막아야 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학생들과 기념 사진촬영을 마친 후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역사와 인공위성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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