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요리 못하지만 강아지 간식은 잘 만들어요”

그룹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이 솔로 가수로 꾸준히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연극 ‘운빨로맨스’, 앨범, 팬미팅까지 꾸준히 팬들과 만나는 김채원은 없어선 안 될 존재, 내 새끼 ‘감자’를 소개했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시바이누이고, 이름은 ‘감자’입니다.

제가 지어줬고요.
그냥 이 아이랑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빡 들었어요.
적시바여서 갈색에 포슬포슬한 감자가 떠오른 것 같아요.

1살 추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데려온 날을 생일로 정했고, 지금은 벌써 3살이에요. 생일은 5월 26일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싶다고 결심한 뒤 파양된 아이들이 있는 보호소에 찾아갔어요.
예쁘게 말린 꼬리를 흔들며 마치 웃는 듯한 표정을 짓고 저를 반겨주는데 ‘이 아이는 내가 꼭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내가 이 아이의 가족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감자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감자는 조금... 자본주의 강아지 같아서요. 간식이 손에 있으면 앉아, 손, 엎드려, 기다려 같은 개인기를 다 하지만 뭐 없는데 시키면 감자~ 감자~ 아무리 불러도 귀만 쫑긋하고 쳐다보기만 하지 들은 체도 안 하더라고요(웃음). 덕분에 제가 사람 요리는 잘 못해도 강아지 간식 하나는 잘 만들게 되었습니다.

매일 매 순간 고맙고 감자 덕분에 힘이 나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들고 우울한 순간에도 감자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 행복해졌던 것 같아요. 반려동물만큼 나를 아무런 대가 없이 온전히 사랑해 주는 사랑스러운 존재가 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반려동물은 그냥 호기심으로,
혹은 귀여운 모습만 보고 덜컥 데려와서
뭐 하나 마음에 안 들면 돌려보내는 가벼운 존재가 아니에요.
생각보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유기되고 있고
파양되고 있는 현실이 참 씁쓸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평생 함께할 나의 소중한 가족을 입양하는 일이니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서 반려동물의 삶에
행복한 기억들만 심어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