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개통·빛 축제·서해 노을까지…겨울에 만나는 바다의 또 다른 매력
인근에 위치한 영덕풍력발전단지와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코스가 된다. 겨울철 쓸쓸하면서도 청명한 바다를 감상하고 싶다면, 영덕역을 기점으로 가볍게 나들이해보자.
1. 영덕 해맞이공원
위치: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해맞이로 3591
동해선 전 구간 개통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지역이 ‘영덕’이다. 영덕 해맞이공원은 탁 트인 겨울 바다 풍경과 함께 곳곳에서 ‘대게’를 형상화한 이색 조형물을 볼 수 있는 명소다. 공원 내 창포말등대는 영덕의 상징인 대게 모티프를 더해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2. 정동진역
위치: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90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정동진역은, 플랫폼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동해의 광경으로 유명하다. 겨울철 많은 눈이 내리면, 바다와 설경이 어우러진 특별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예전에는 서울 청량리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새벽에 도착해 일출을 보는 여행이 인기였지만, 현재 야간열차는 운행하지 않는다. 대신 서울역에서 KTX를, 혹은 부산·대구 등에서 동해선 열차를 통해 편리하게 갈 수 있다. 플랫폼 인근 레일바이크 코스 등 소소한 볼거리도 놓치지 말 것.
3. 추암해수욕장
위치: 강원 동해시 추암동 664-1 일대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작은 해변이지만, ‘추암촛대바위’로 유명해 일출 명소로 손꼽힌다. 홀로 솟아 있는 바위가 촛대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인데, 이 뒤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은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낮 시간대라면 푸른 겨울 바다를 만끽하며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추암해수욕장과 바로 연결된 출렁다리까지 구경하면 볼거리도 쏠쏠하다. 주말 일부 열차가 정차하는 ‘추암역’을 활용하면 차 없이도 편하게 방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