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강한 전기차 GV60·지프… 아우디·폭스바겐은 거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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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 화학반응이 느려져 주행거리가 줄어드는데, 상온(섭씨 25˚C 이상)에서 주행 가능한 거리와 저온(영하 6~7˚C 이하)일 때 주행 가능한 거리 차이가 가장 적은 전기차는 제네시스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60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의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을 적용받는 승용 전기차 중 연식변경 이전 모델을 제외한 74종(트림별)을 살펴본 결과,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4륜·19인치) 모델은 저온 주행 가능거리(378㎞)가 상온 주행 가능거리(403㎞)의 93.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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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 화학반응이 느려져 주행거리가 줄어드는데, 상온(섭씨 25˚C 이상)에서 주행 가능한 거리와 저온(영하 6~7˚C 이하)일 때 주행 가능한 거리 차이가 가장 적은 전기차는 제네시스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60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의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을 적용받는 승용 전기차 중 연식변경 이전 모델을 제외한 74종(트림별)을 살펴본 결과,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4륜·19인치) 모델은 저온 주행 가능거리(378㎞)가 상온 주행 가능거리(403㎞)의 93.7%로 나타났다. 저온 주행 가능거리는 영하 6~7˚C에서 히터를 최대로 작동한 뒤 측정한 거리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소형 전기 SUV 지프 어벤저도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크게 줄지 않았다. 중국 CATL의 54㎾h 리튬이온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 이 차량의 상온(295㎞) 대비 저온 주행거리(274㎞) 비율은 92.8%였다. 이어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4륜·20인치)가 92.7%, 기아의 EV6 GT가 90.9%, 현대차의 아이오닉5 N이 90.9%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출시한 신차나 부분변경 모델의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 비율은 80~89.8% 수준이었다. 니로 플러스(89.8%), GV70 전동화 모델(89%), 코나 일렉트릭(85.9%), 더 뉴 아이오닉5 롱레인지(84.7%), EV3 스탠다드 모델(84.1%), 더 뉴 EV6 롱레인지(82.4%) 등이 상위 20위 내에 있었다. 푸조의 전기 SUV E2008(88.6%), BMW의 SUV i4(85.6%), 메르세데스 벤츠의 EQB B300(84.4%), EQA250(81.1%) 등 수입 전기차도 상위권이었다.
올해 초 전기차 판매량을 견인한 중국산 테슬라 모델Y의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 비율은 79.9%로 30위였다. 이 차는 상온에서 468㎞, 저온에서 374㎞를 달릴 수 있다. 후륜구동 모델Y는 77.8%로 42위, 모델Y 퍼포먼스는 77%로 45위로 집계됐다.
추운 날씨에 배터리 성능이 가장 저하되는 차량은 아우디의 전기 SUV Q4 e트론이다. 상온 주행 가능거리는 411㎞인데, 저온에서는 268㎞까지 떨어져 비율이 65.2%에 머물렀다. 아우디의 Q4 스포트백 e트론도 이 비율이 65.7%에 그쳤다. 폭스바겐의 ID.4 pro(69.3%), KG모빌리티(KGM)의 토레스 EVX 20인치 모델(70.1%), 기아 EV9 GLT(71%) 등도 저온일 때 주행 가능거리가 크게 줄었다.
상온 대비 저온 주행 가능거리 비율은 보조금과 연결된다. 현행 기준상 상온 주행거리 300㎞이상 차량은 저온 주행거리 비율이 75%, 상온 주행거리 400~500㎞ 이상 차량은 저온 주행거리가 상온 대비 70%를 넘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우디 Q4 e트론의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내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국고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정부는 상온 대비 저온 주행가능거리 비율이 80% 이상인 차량에만 국고보조금을 주는 등 지급 기준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2025년에는 80% 이상을 기록해야 보조금을 지급하고 2026년부터는 85% 이상으로 기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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