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자동차 업계가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BMW, 레고, 렉서스, KG모빌리티(KGM) 등 주요 브랜드들이 전시회, 시승 행사, 한정판 모델 공개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연말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BMW 코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스'와 협업한 'XM Kith 콘셉트' 국내 최초 공개25일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미국 뉴욕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스(Kith)와 협업한 콘셉트카 '2025 BMW XM Kith'를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전시한다.
2025 BMW XM Kith 콘셉트카는 이달 초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바젤 202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키스의 창립자 로니 파이그가 BMW와 함께 디자인한 요소들을 BMW의 초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SAV) XM에 적용해 독특한 미학을 선보인다.
BMW는 이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제작한 '2025 BMW by Kith' 에디션을 내년 하반기에 전 세계 47대 한정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특별 모델은 BMW의 혁신적 유산과 키스의 현대적 디자인 비전을 결합한 결과물로, 자동차와 패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협업의 결실이다. 차량은 독점적인 키스 브랜딩과 748마력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프로즌 테크노 바이올렛과 프로즌 블랙 두 가지 마감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KGM_전현무_MOOniverse_이벤트KG모빌리티(KGM)는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 판매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승'과 '일출맞이 시승' 이벤트를 통해 액티언, 토레스, 렉스턴, 티볼리 등 KGM의 대표 모델을 3박 4일간 무료로 시승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 참여는 12월 16일까지 KGM 공식 SNS의 프로필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당첨자는 KGM 익스피리언스센터(KEC) 일산점 또는 강남 팝업 시승센터에서 차량을 픽업할 수 있다.
KGM은 인기 방송인 전현무와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현무의 첫 개인전 'ALL OF MOO : 현무전'에서 액티언과 토레스를 주제로 그린 특별 작품과 이를 활용한 한정판 키링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갤러리 선에서 열린다.
액티언 출시 100일을 기념하는 '백일장 콘테스트'도 개최된다. 액티언 차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2월 31일까지 액티언 카페 내 액티언 백일장 게시판에 액티언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 등 시승기를 공유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KGM 10만 포인트, 차량용 소화기, 할리스 커피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렉서스 복합 문화 공간 '커넥트투'
렉서스코리아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 '커넥트투' 개장 10주년을 맞아 이달 31일까지 특별한 전시와 식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렉서스코리아는 '모리조'란 가명으로 드라이버 활동을 하는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커넥트투를 새롭게 단장했다. 토요다 회장이 경주 참여 당시 사용했던 차량 용품 등을 굿즈 형태로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커넥트투 방문자에게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식음료가 제공된다. 이 식재료들은 렉서스코리아의 지원을 받은 젊은 농부들(영파머스)이 생산한 것으로,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보여준다. 또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해진 대형 포토존이 마련되고, 경품 뽑기 이벤트와 같은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부대 행사도 함께 열린다.
레고코리아
레고코리아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 레고 브릭으로 제작한 실물 크기 F1 경주차 모형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레고 테크닉 F1`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내달 5일까지 운영되는 이 팝업스토어는 인기 제품인 '레고 테크닉 메르세데스-AMG F1 W14 E 퍼포먼스'를 실제 자동차와 일대일 비율로 확대 제작한 모형을 선보인다.
총 19만2937개의 브릭이 사용된 이 모형은 15명의 전문가가 2428시간 이상을 들여 제작했다. 총길이 5미터, 무게 0.9톤이 넘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운전대에만 1304개 브릭을 투입해 기어 변속 장치까지 구현하는 등 기존 제품의 정교한 디자인을 그대로 살렸다. 팝업스토어 벽면에서는 실물 크기 모형의 제작 과정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와 협업한 다양한 레고 테크닉 제품도 곳곳에 전시된다.
이처럼 자동차 업계는 연말연시를 맞아 단순한 판촉 행사를 넘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 충성도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