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의원, 尹정부 일본 원전 오염수 대응 '국민 기망'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4. 10.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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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핫라인 구축 등을 강조했던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이 실질적인 조치 없는 일본 측의 일방적인 조치에 불과해 정부가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측이 오염수 방류 관련 데이터를 우리 정부에 별도로 전달한 내역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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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일본 측이 우리 정부에 오염수 방류 관련 데이터 별도로 전달한 내역 없어"
오염수 방류 데이터는 도쿄전력 홈페이지 통해 확인…핫라인 구축 실체는 담당자 업무용 이메일
"국민 우롱하는 정부의 무책임, 입장 표명해야"
연합뉴스

일본과의 핫라인 구축 등을 강조했던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이 실질적인 조치 없는 일본 측의 일방적인 조치에 불과해 정부가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측이 오염수 방류 관련 데이터를 우리 정부에 별도로 전달한 내역은 없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일본이 2023년 8월 24일 오후 1시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직후 우리 정부가 국무총리 담화문을 통해 '일본 측이 방류 관련 데이터를 1시간에 한 번씩 업데이트해 우리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는 밝혔으나 실상은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21일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공유를 위해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지만, 핫라인의 실체가 공직자 이메일(korea 메일)로 수신하는 단순 메일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핫라인이 의미하는 양국 간의 전용 소통 채널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핫라인이라 주장하는 업무용 이메일 수신과 누구나 접근 가능한 홈페이지 정보 제공이 국민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는지 매우 의문"이라며 "국민을 우롱한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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