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그 음식, '윔지컬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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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최근 해외 틱톡을 점령한 키워드 '윔지컬(whimsical)'이 푸드 씬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아기자기하고 몽환적인 감성을 뜻하는 이 단어는 이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윔지 코어(whimsy core)'라는 하나의 미학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패션과 인테리어를 넘어 푸드 씬에서도 조회수 200만 회를 넘긴 영상들이 속속 등장하며 Z세대를 중심으로 글로벌하게 퍼지고 있다.

별 모양 버터가 올라간 토스트, 스프링클이 터질 듯 쌓인 요거트 볼로 대표되는 윔지컬 디저트는 단순히 예쁘게 차려 먹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음식 자체를 동화 속 소품처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윔지컬 푸드를 만드는 공식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첫 번째는 색감이다.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파스텔 컬러는 필수다. 망고로 노란색을, 비트 파우더로 분홍색을 더하는 등 천연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다음은 모양이다. 별, 하트, 달, 꽃 모양 쿠키 커터를 이용해 버터나 과일을 플레이팅 소품으로 활용한다. 슬라이스 햄이 하트 모양이 되는 순간 색다른 요소가 된다. 틀이 없을 땐 레인보우 스프링클과 식용 꽃 장식으로 대체한다.

'과하게 장식했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윔지 코어에 다가가고 있다는 신호다. 먹는 것에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게 윔지컬 푸드의 핵심인 만큼 직접 손으로 만들고 꾸미며 기발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만들면 된다. 스프링클을 듬뿍, 색감을 과감하게 사용할 때 동화 속에서 봤던 음식이 완성된다. 윔지컬 푸드에는 정해진 답도, 한계도 없다.
홈파티 킥! 윔지컬 푸드 가이드
다가오는 연휴, 홈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윔지컬 푸드가 제격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 있는 식재료에 기발함, 유머, 상상력을 더하면 된다.
STEP 1. 별 스프링클을 뿌리자


윔지 코어의 '킥'은 별 스프링클이다. 가장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테라스 카페 '오드커피하우스'는 따끈하게 데워진 머핀 위에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고, 별 스프링클을 아낌없이 뿌렸다. 앙증맞은 초까지 꽂아 동화 속에서 봤던 한 접시를 완성했다. '힙지로'의 오래된 단골들이 찾는 '분카샤'는 딸기 산도에 알록달록한 스프링클을 뿌렸다.
STEP 2. 식재료도 소재다


식재료를 사물이나 풍경의 소재로 바라보자. NCT 태용의 디저트 로드 탐방에 소개돼 화제를 모은 '우이필드'의 시그니처인 '카삭카삭케이크'는 윔지컬 푸드의 정석이다. 캐러멜 맛 크림에 매콤한 파프리카 잼이 올라간 셀러리 케이크로,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텀 커피하우스'는 촉촉한 시트 위 버섯 모양 딸기를 얹어 케이크를 완성했다. '과연 맛있을까'하는 의심은 한 입에 날려 버린다. 익숙한 재료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는 게 포인트다.
STEP3. 쿠키 커터를 활용하라


쿠키 커터를 이용해 식재료의 형태를 바꾸면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한층 높아진다. 곧로 카메라를 꺼내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도산 공원 인근의 '비테도산'은 토스트에 윔지 코어를 한 스푼 더했다. 루꼴라, 부라타 치즈, 토마토 위에 하트 모양의 햄을 올려 비주얼과 맛을 모두 잡은 토마토 부라타 오픈 토스트를 완성했다. 빈티지한 무드가 돋보이는 '백조다방'의 3종 파르페는 Y2K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시리얼과 크림을 겹겹이 쌓고 커스터드 푸딩을 올리고, 별 모양 키위를 더했다. 작은 우산은 윔지 코어 감성을 극대화한다.
김호정 기자 hjwow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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