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국이 '정찰풍선' 수년간 운영" 40여개국에 브리핑
장연제 기자 2023. 2. 8. 16:43
미국이 중국의 풍선 장비가 자국 영토를 침범해 미사일로 격추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여러 나라 대사관 외교관들에게 이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현지시간 6일 40여 개국 대사관에서 온 약 150명의 외교관을 초청해 최근 논란이 됐던 중국의 풍선 장비에 대해 파악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또 중국 베이징에서도 미국 대사관이 6~7일 현지 외교관들을 불러 관련 내용을 알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해당 풍선이 다른 나라 군사시설 등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찰 풍선'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4일 미사일로 격추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풍선 장비가 5개 대륙에서 관찰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2018년 이후 풍선을 이용한 수십 건의 정찰 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당국은 파괴된 풍선 잔해를 수집해 풍선의 구체적인 활동 목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기상 관측에 주로 쓰이는 민수용 비행선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무력을 사용해 민간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한다"며 "필요한 추가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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