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에 무릎 꿇었다” 보도까지…‘김대남 녹취록’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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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 정국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의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김 전 행정관이 허위 사실 유포로 당헌‧당규 위반 행위를 했다며 당무감사위원회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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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작에도 불구,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당대표 맡겨주셔 책임감”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지난 총선 정국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의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김 전 행정관이 허위 사실 유포로 당헌‧당규 위반 행위를 했다며 당무감사위원회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총선 당시 김 전 행정관과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 지난 1월 총선 정국 당시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갈등을 봉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한 대표가 그전에 김 여사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녹취에서 "한동훈이 (김 여사에게)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했다. 아주 무릎을 딱 꿇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가)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 가기 전에 무릎을 꿇었냐'는 상대방의 질문에 "그럼. 그것(한 대표가 사과한 것)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일부러 거기(서천)에 가셨잖아. 일부러 가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일부 인터넷 매체가 김 전 행정관의 발언을 빌려 한 대표가 김 여사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같은 날 김 전 행정관의 허위 사실 유포 등 당헌 당규 위반 행위에 대해 당무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김 전 행정관은 SGI서울보증보험 상임 감사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실을 나온 뒤 올해 8월 서울보증 감사로서 근무해왔다. 그러던 중 최근 진보계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한동훈 공격 사주' 논란에 이어, 총선 당시 허위 사실 발언 논란까지 겹치며 지난 2일 '탈당' 결정도 내렸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남씨와 국민의힘을 극단적으로 음해해 온 유튜버 등의 공격 사주 공작이 계속 드러나는 걸 보면서 당 대표로서 당원들과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런 공작들에도 불구하고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저를) 선택해 맡겨주셨다. 새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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