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파이어볼러’ 박준현, 전체 1순위로 키움 行

강우석 기자 2025. 9. 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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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인드래프트 ... 천안북일고 출신 투수 최대어
2순위 NC는 야수 최대어 신재인 택해
3순위 한화도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1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키움에 1라운드 지명된 북일고 박준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은 ’파이어볼러 유망주’ 박준현(18·천안북일고)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BO(한국야구위원회)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준현을 지명했다.

박준현은 최고 시속 157km 속구를 뿌리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로, 또래 빅3(김성준·문서준·박준현)로 꼽히고, 미국 진출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고교 최대어다. 빅3 중에선 유일하게 미국에 직행하지 않고 드래프트에 참여해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아버지가 프로야구 삼성과 NC에서 활약했던 스타 3루수 출신 박석민인 ‘야구 2세’라는 점도 야구팬들 관심거리 중 하나다.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목표였는데, 뽑아주신 키움에게 감사하다”며 “야구하는 동안 뒷바라지 해주셨던 부모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3년간 고생했던 북일고 친구들도 같이 프로 지명 됐으면 좋겠다. 계속 같이 야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박석민은 “울지 않으려 다짐했는데, 막상 뽑히니 눈물이 난다”며 “야구인 2세라는게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많았을텐데 잘 성장해줘서 부모로서 너무 감사하다. (준현이에겐) 프로가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겸손하고 열심히 하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했다.

2순위 NC는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18)을 지명했다. 당초 투수 대어 양우진(18·경기항공고) 지명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최근 팔꿈치 피로골절을 당한 것이 변수로 떠올랐는데, NC는 야수 최대어로 꼽히던 신재인을 택했다. 신재인은 185cm 82kg 건장한 체격으로 올해 타율 0.337 4홈런을 기록했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유신고 선배이자 SSG의 전설적인 3루수인 최정(38)처럼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재인은 “유신고 대선배님이신 최정 선배님처럼 KBO에 이름 남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3순위 한화는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지명했다. 오재원은 올해 0.442, 1홈런, 32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형 선수로 추후 리그 수위급 리드오프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재원의 롤모델도 마침 리그 정상급 톱타자인 박해민과 정수빈이라고 한다. 오재원은 “이렇게 빨리 지명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좋은 선수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년 간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은 늘 투수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2,3순위를 모두 야수가 차지하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역 지명 없이 전면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작년 시즌 순위의 역순인 키움-NC-한화-롯데-SSG-KT-두산-LG-삼성-KIA의 순으로 실시된다. KIA의 1라운드 지명권은 지난해 키움과 단행한 조상우-1·4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에 따라 키움이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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