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근육위축증 앓는 직원에게 "팔 장애 있다면서 폭풍 트윗" 조롱

박양수 2023. 3. 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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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위터를 인수해 경영 중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해고 여부에 대해 질의하는 직원에게 신체적 장애까지 들먹이며 조롱해 비난받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트위터 직원 하랄뒤르 소를레이프손은 7일(현지시간) 머스크에게 트위터로 자신이 회사에서 해고됐는지를 묻는 메시지를 보냈다.

머스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트위터가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이 회사의 손익이 다음 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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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위축증 앓는 직원에게 "당신이 한 일 뭐 있나"
"인증샷 없으면 무효" 빈정대
머스크, 트위터 마이웨이 경영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최근 트위터를 인수해 경영 중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해고 여부에 대해 질의하는 직원에게 신체적 장애까지 들먹이며 조롱해 비난받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트위터 직원 하랄뒤르 소를레이프손은 7일(현지시간) 머스크에게 트위터로 자신이 회사에서 해고됐는지를 묻는 메시지를 보냈다.

소를레이프손은 메시지에서 "9일 전부터 내 업무용 컴퓨터에 접근이 차단됐다. 다른 직원 200명도 그렇다"며 "인사 부서 책임자는 내가 고용된 상태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한다. 여기서 당신이 답해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머스크가 "무슨 일을 했느냐"고 되물었다. 소를레이프손은 디자인 업무 관리자를 채용하는 일과 회사 전반에 걸쳐 디자인 수준을 올리도록 돕는 일 등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무슨 디자인을 어떤 수준으로 올린다는 것이냐. 인증샷이 없으면 무효다"라고 비꼬았다.

그런 뒤 다시 글을 올려 "실제로 이 자(이 건과 별도로 그는 부자다)는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며 "장애로 인해 타이핑을 할 수 없다고 변명하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폭풍 트위터를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내가 그다지 준중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를레이프손은 답글로 "내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며 "당신이 언급했으니 더 설명하자면 나는 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25살 때부터 다리를 쓰지 못해 휠체어를 이용해야 했고, 근래에는 팔에도 힘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9년 전 우에노(Ueno)라는 디지털 브랜드 에이전시를 세워 7년간 경영해왔다. 그러다가 2021년 이 회사가 트위터에 인수되자 트위터 소속으로 일하게 됐다.

그는 또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휠체어 경사로 100개를 설치하는 기금을 모았고, 레이캬비크시와 아이슬란드 인권센터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미 CNN 방송은 이 보도에서 "회사 오너가 직원을 공개 조롱하는 불쾌한 광경은 지난해부터 트위터 직원들이 경험한 독특한 기업 곡예(서커스)를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트위터가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이 회사의 손익이 다음 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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