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소비자 유혹할 현대차 디자인, 中 현대 라페스타 N 라인 공개


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现代)의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菲斯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스포티함을 강조한 N 라인 모델이 처음으로 추가된다.

라페스타(LAFESTA)는 축제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베이징현대차가 아반떼 AD를 바탕으로 개발한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이다. 최근 20대 후반 ~ 30대 초반의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28 ~ 32세 소비자 공략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디자인, 하이테크, 성능 부분을 강조한다.

라페스타 N 라인은 개발 취지를 최대한 강조한 모습을 갖는다. 전면부에는 6각형 그물망 형태 그릴에 ‘ㄴ’자 형태로 나열된 6각형 주간주행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범퍼에는 날개 디자인을 2개 삽입하는 등 공격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프런트 윙은 금속 느낌이 나도록 마감했다. 엔진 후드 앞부분에는 공기흡입구 디자인을 추가해 고성능 이미지를 전달하도록 만들었다.

측면부는 전기형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중국 모델 특유의 다양한 캐릭터 라인 적용도 유지한 모습. 하지만 전면 범퍼 양측면에 휠로 이동하는 공기를 정리하기 위한 공기 통로가 추가됐으며, 사이드 스커트 면적이 대폭 커졌다. 끝부분에는 ‘LAFESTA’ 글자도 삽입했다.

휠은 현대차 로고 대신 ‘N’ 브랜드 로고로 대체해 특별한 모델임을 알렸다. 타이어는 맥시스 빅트라 스포트 5(Maxxis Victra Sport 5) 제품을 사용했으며, 225/40 R18 사이즈가 장착됐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 혹은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2 등과 비교되는 고성능 지향 여름용 타이어다. 내부 브레이크 캘리퍼는 레드 컬러로 변경해 차량의 성격을 알리도록 했다.

후면부는 파격적이다. 좌우가 연결된 리어램프 디자인은 유지했으며, 범퍼 양측면에 삼각형 형태의 공기 배출구 디자인과 반사판을 배치했다. 4개의 머플러가 초대형 디퓨저와 함께 존재감을 나타낸다. 여기에 옵션으로 대형 윙도 추가할 수 있다.

신형 라페스타의 크기는 4690 x 1790 x 1425mm이며 휠베이스는 2700mm다. 참고로 현대 아반떼의 크기는 4650 x 1825 x 1420mm이며 2720mm의 휠베이스를 갖는다.

인테리어 변화의 폭도 크다.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과 태블릿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10.25인치 디스플레이 2개가 연결된 형태로 통합됐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최신 현대차 모습을 가져왔으며, 6시 부분에 ‘N’ 로고를 추가했다. 대시보드는 보다 평평한 수평형 디자인으로 변경됐으며, 여기에 맞춰 송풍구를 비롯한 레이아웃도 바뀌었다.

기어 실렉터가 버튼식으로 변경됐다. 주위에는 주행모드 변경 스위치와 무선 충전 패드 등을 배치했다. 공조장치, 주행모드 셀렉터, 각종 스티칭 등에 레드 컬러를 삽입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꾸몄다.

스페셜 에디션 모델도 추가됐다. 포르쉐와 맥라렌, 포드 등 슈퍼카에 사용된 걸프 리버리(Gulf livery)가 적용된 라페스타 N 라인 걸프 리버리 에디션이 그것. 하늘색과 주황색 조합을 갖는 걸프 리버리 에디션에는 엔진 후드에 걸프 리버리를 상징하는 원형 로고와 세로줄 주황색 스트라이프도 추가된다. 측면부에도 주황색이 불꽃처럼 휘날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탑재되는 엔진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사양이다. 200마력의 최고출력과 25.8kgf·m의 최대토크를 만들어낸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를 사용한다.

베이징현대자동차의 신형 라페스타는 올해 말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