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채용·기업인수 영향"
영업손실 595억원…전년 대비 44.3% 확대
매출액 330억원...전년 대비 140억원 가량 줄어
로봇 사업으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았던 두산로보틱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5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9.6% 줄었다.
2024년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이 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412억원과 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연구개발(R&D), 해외 마케팅 신제품 출시 등 선행투자 확대와 글로벌 제조 경기 둔화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위축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11일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구개발(R&D) 인력 채용과 미국 로봇 설루션 엔지니어링 업체 '원엑시아' 인수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 폭이 전년 대비 44.3%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실적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R&D 비용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신제품 판매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설루션 사업을 확대해 올해를 성장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원엑시아와 두산로보틱스 미국법인을 합병한 뒤 북미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장 거점으로 삼아 직영 영업 및 판매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원엑시아는 제조업 라인의 마지막 공정인 EOL(End-of-Line)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수주 잔고도 지난해 말 기준 1490만달러(약 216억원)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또 연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팔레타이징(팔레트 적재) 및 디팔레타이징 설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품질 수준을 강화한 차세대 협동로봇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제조업에서 숙련공 수준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기술 및 인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