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PDS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2024년에도 역시 하루도 빠지지 않고 PDS 다이어리를 쓸 예정입니다. 다이어리 덕분에 시간관념이 생겼고, 회사 업무에 빠르게 적응했으며, 내 몸에 맞는 생활패턴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PDS 다이어리를 쓴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쓸지 막막할 것입니다. 지난 3년 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다이어리 작성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PDS 다이어리는 Look Back, Look Forward, Yearly, Monthly, Weekly, Plan, Do, See, Memo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ook Back

Look Back(룩백)은 작년 한 해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며 기록하는 칸입니다. 저는 월별로 어떻게 한 달을 보냈는지 적습니다. 12달 모두를 돌아본 후 줄을 그어 평가를 내립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모두를 기록합니다. 이렇게 하면 작년에 어떻게 살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쓸지 모르겠다면 생각나는 대로 적어도 괜찮습니다.

직장, 건강, 배움, 자기돌봄 등 영역을 나누어 돌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다라트 마인드맵으로 그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Look Forward

Look Forward(룩포워드)는 올 한 해 어떻게 보낼지 계획하는 칸입니다. 변수로 인해 계획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는 룩백처럼 월 단위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번호를 매기고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다 작성하고 줄을 그어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싶은지 적었습니다.
룩포워드도 앞서 소개한 것처럼 생각나는 대로 적기, 영역을 나누어 계획하기, 만다라트 마인드맵 등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Yearly
1년 치 일정을 한눈에 보는 칸입니다. 기념일, 생일, 휴가 등 주요 일정을 기록합니다.

Monthly

한 달 일정을 한눈에 보는 칸입니다. 왼쪽에 계획을 세우는 칸이 있고 아래에 Task Tracker 칸이 있습니다. T ask Tracker는 이번 달 만들고 싶은 습관 혹은 반드시 챙겨야 할 일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아침 10분 운동, 저녁 30분 독서에 중점을 두고 기록했습니다.

목표치만큼 완료되면 O, 그저 그랬다면 △, 지키지 못했다면 X 표시를 했습니다. Task Tracker 덕분에 아침 운동과 독서를 지금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Weekly

1주 계획을 세우는 칸입니다. 일요일 밤 잠들기 전에 계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월요일 아침은 늘 그랬듯, 바쁘기 때문입니다.
전체 생활 루틴 위주로 계획합니다. 수면시간, 업무시간, 운동시간, 휴식 시간, 독서 시간을 얼마나 분배할지 큰 틀에서 계획합니다. 각각 무엇을 할지 적지 않습니다. 시간만 적습니다.
그리고 1주 동안 반드시 지켜야 할 루틴 3가지~5가지만 적습니다. 그다음 한 주를 보내기 전 생각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빈칸에 좋은 글귀를 적습니다.
일별 핵심 루틴, 카테고리 나눠서 루틴 계획하기 등 각자 필요한 만큼 다양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Plan

할 일을 계획하는 칸입니다. 저는 샤프로 적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계획이 엎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지워지는 샤프로 기록합니다. 이렇게 하면 중간중간에 마음 편히 계획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면시간, 휴식 및 개인 생활, 자기 계발, 업무로 나눠서 계획합니다.
Do

계획한 일 하나가 끝난 후 실제로 사용한 시간을 기록합니다. 각각 다른 형광펜 색깔로 기록합니다. 색깔이 칠해진 부분을 보면서 어떤 영역에 시간을 많이 쓰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집중이 잘 되는 시간, 집중이 안 되는 시간을 파악하기에 좋습니다. 게다가 실천한 일을 기록하면서 식단도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다 보니 먹는 것을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체중이 증가하더군요.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면 Do 칸에 무엇을 먹었는지 적는 것도 추천합니다.
See

자기 전에 기록합니다. 주로 감사, 반성 위주로 적습니다. 오늘도 직장에 출근해서 감사, 직장동료와 맛있는 커피 마셔서 감사,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감사 등등... 사소한 감사를 적습니다.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감사 습관은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해 준다고 말해서 꾸준히 따라하고 있습니다.
반성은 아쉬운 점을 찾는 시간입니다. 계획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지 찾고, 계획한 일을 해내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찾습니다. 가끔 기분이 좋지 않을 땐 의식의 흐름대로 기록하기도 합니다.
MEMO


개인적인 기록을 합니다.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문장을 쓰거나 누구에게도 털기 힘든 고민을 적거나 취미생활 기록을 적습니다. 저는 전시회를 좋아하는데, 여기에 전시회 티켓을 붙여둡니다. 한 번씩 펼쳐볼 때 전시회 티켓이 밋밋했던 다이어리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PDS 다이어리는 가이드를 참고하되, 취향껏 기록하면 됩니다. 앞서 소개한 활용 팁도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처음 써 보면 헷갈리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스터디언 채널에 업로드된 PDS 다이어리 사용법 소개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오픈채팅방에 참여하며여러 사용자와 소통하며 동기부여 받는 방법도 적극 추천합니다.

목적지가 없으면 방황합니다. 내 시간을 내가 관리하지 않는다면 다른 것들이 시간을 지배합니다. 주도권을 빼앗아 갑니다. 스마트폰 중독, 인스턴트 음식 섭취, 과소비, 불필요한 인간관계 등 다양한 유혹이 시간을 도둑질합니다. PDS 다이어리는 잊어버린 목표를 찾게 합니다. 잃어버린 목적을 찾게 합니다. 1년, 한 달, 한 주, 하루를 기록하며 인생의 우선순위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가고자 하는 곳이 명확할수록 무수한 선택지 사이에서 방황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Plan, Do, See를 실천하며 주도적으로 사는 하루를 만들기 바랍니다. 2024년에는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