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없어도 내 인생은 마이웨이" 13.8% 찍은 그 청춘 드라마

사진=KBS '쌈, 마이웨이'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해충 방역 기사,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백화점 안내데스크. 꿈과 현실 사이에서 버티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2017년 여름, 시청률 5.4%로 시작해 13.8%로 끝났습니다.

마이너 인생들의 반란

주인공 고동만과 최애라는 스펙도 배경도 없는 이른바 마이너 인생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실패한 청춘이지만, 드라마는 이들의 하루하루를 초라하게 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딪히고 깨져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통쾌하게 담아내며, 쌈 마이웨이라는 제목 그대로 자기 길을 가는 사람들의 응원가가 됐습니다.

사진=KBS '쌈, 마이웨이'

꼴찌 출발, 13.8%로 피날레

첫 방송 시청률은 동시간대 최하위인 5.4%였습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붙어 월화극 1위로 올라섰고,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인 13.8%를 찍으며 막을 내렸습니다. 화려한 설정 없이 인물의 감정만으로 시청자를 붙잡은, 정직한 역주행이었습니다.

사진=KBS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의 케미

20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고동만과 최애라. 박서준과 김지원은 티격태격 현실 남매 같은 호흡부터 설레는 썸의 온도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그해 최고의 케미 커플로 꼽혔습니다. 여기에 안재홍과 송하윤의 현실 연애 서사가 더해져, 네 청춘의 이야기가 골고루 사랑받았습니다.

사진=KBS '쌈, 마이웨이'

대사가 위로가 되는 드라마

이 드라마의 힘은 대사에 있습니다. 남들의 시선보다 내 마음이 중요하다고, 뭐라도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대사들은 방송 후에도 오래 회자됐습니다. 취업과 연애, 미래에 지친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인생 청춘극으로 꼽는 이유입니다.

사진=KBS '쌈, 마이웨이'

열심히 살아도 제자리 같은 날, 남산동 골목의 이 청춘들을 만나 보시길. 다 보고 나면 어쩐지 내일의 나를 조금 더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사진=KBS '쌈,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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