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밖에 안 남았다"... 여배우의 반려 도마뱀에 '동물 학대' 논란

"기아 상태" vs "도마뱀 특성"... 극명히 엇갈린 반응

사진=한지은인스타그램/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배우 한지은이 친근한 '집사'의 일상을 공개하려다 예상치 못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던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9월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반려 도마뱀의 건강 상태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 달여가 지난 현시점까지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논란은 지난 9월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한지은의 일상이 공개된 직후 시작됐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날 방송에서 한지은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반려 도마뱀 '모니'에게 다가가 물을 뿌려주고 직접 만든 밥을 챙겨 먹이는 등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모니'는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지인을 통해 키우게 된 4~5개월 된 개체였다.

한지은은 "도마뱀은 온도에 민감해서 사람 체온과 잘 맞지 않는다"며 사육 관련 전문 지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그간 작품 속에서 보여준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함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유튜브 채널 ‘더쥬’

하지만 방송이 끝난 직후, 일부 시청자들과 파충류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모니'의 건강 상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에 포착된 '모니'의 모습이 "지나치게 앙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머리 골격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다"는 점을 근거로, '기아 상태'에 가깝다는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관련 댓글 창에는 "몸이 뼈밖에 없다", "제대로 못 키우는 것 같다", "곧 폐사할 것 같은 아이를 방송에 내보이는 게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이는 섣부른 판단이라는 옹호론도 만만치 않았다. 자신을 파충류 사육 경험자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키워봐서 아는데 비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도마뱀 특성상 일반인 눈에는 마른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방송 한 장면만으로 모든 것을 단정 짓는 것은 섣부르다"며 한지은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친근한 일상을 공유하려던 연예인의 예능 출연이 '동물 학대냐, 단순 오해냐'는 심각한 논쟁으로 비화된 이 사건은, 연예인의 반려동물 공개가 대중의 엄격한 잣대와 감시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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