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기차 E-아웃백(E-Outback)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차량은 기존에 북미 시장에서 '트레일시커(Trailseeker)'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모델로, 유럽에서는 보다 친숙한 아웃백 브랜드명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차량을 "전기 레거시 아웃백"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스바루의 전통적인 아웃백 스타일을 전기차로 재해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측에서는 마케팅 친화적인 SUV라고 부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통적인 아웃백 스타일의 리프트 에스테이트 형태를 전기차로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요타와의 협력 개발로 탄생
E-아웃백은 스바루의 다른 전기차들과 마찬가지로 토요타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기존 솔테라(Solterra)와 최근 공개된 언차티드(Uncharted)에 이어, 이번에는 토요타의 신형 bZ4X 투어링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다만 이번에는 스바루가 개발 작업의 대부분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바루는 이 차량의 개발에 있어 자사의 전문성을 집중적으로 투입했으며, 토요타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되 스바루만의 특색을 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양사 간의 협력 관계에서 스바루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뛰어난 주행 성능과 배터리 용량
E-아웃백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뛰어난 주행 성능이다. 74.7 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탑재해 449.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스바루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일상적인 사용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도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가속 성능이다.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375마력의 출력을 발생시켜, 정지 상태에서 99.8km/h까지 가속하는 데 단 4.4초만 소요된다. 이는 스바루의 또 다른 인기 모델인 WRX STI와 비슷한 수준의 가속력으로, 페라리 360 모데나보다도 빠른 가속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능은 전기 에스테이트 차량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으로, 스바루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성능을 중시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바루 전통의 AWD 시스템 계승
E-아웃백의 듀얼 모터 설정은 스바루의 전통적인 강점인 전륜구동 시스템을 전기차에서도 구현한다. BRZ를 제외한 모든 스바루 차량이 그렇듯이, E-아웃백 역시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한다. 이는 스바루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가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오프로드 성능도 뛰어나다. 210mm의 지상고를 확보했으며, 스바루의 전통적인 X-Mode 지형 대응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 시스템은 눈/흙길 모드와 깊은 눈/진흙길 모드로 구분되어 다양한 지형 조건에서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전기차 특유의 토크 벡터링 기술도 적용되어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더욱 향상시킨다. 견인 능력도 1500kg에 달해 실용적인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토요타 bZ4X 투어링과 공유하는 실내 공간
실내 디자인과 구성은 토요타 bZ4X 투어링과 거의 동일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4인치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의 도입이다. 이전 스바루 모델들과 달리 올바른 가로 방향으로 배치되어 사용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바루의 아이사이트(EyeSight)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 포함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이는 스바루가 전기차에서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2026년 중반 영국 출시 예정
스바루는 E-아웃백을 2026년 중반 영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가격과 사양에 대한 정보는 출시 시기가 가까워지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토요타 bZ4X 투어링처럼 저출력 전륜구동 버전이 추가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할 때 여러 파워트레인 옵션이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스바루의 입지 강화와 함께, 전통적인 아웃백의 매력을 전기차로 구현한 E-아웃백의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특히 스바루 특유의 AWD 시스템과 오프로드 성능이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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