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21년부터 해킹 공격 받아…정부 “SKT 해킹은 막을 수 있었던 인재”
해커, 2021년 8월 서버 첫 접근
핵심서버 정보 손쉽게 탈취
고객정보까지 단계적 침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정부의 해킹 사태 관련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된 4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입장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4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mk/20250704204502799mpvm.jpg)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실제로 미상의 해커가 장기간 SK텔레콤의 시스템 관리망, 고객 관리망, 코어망 등에 침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돼 있었다. 해커는 2021년 8월 시스템 관리망 서버에 침투한 뒤 암호화되지 않고 저장돼 있던 다른 서버들의 계정 정보를 탈취했다. 이후 이 계정 정보를 이용해 시스템 내부로 점점 더 깊이 침투했고 마침내 SK텔레콤 코어망에 위치한 음성통화인증(HSS) 관리서버에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사진 = 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mk/20250704204504097ruyo.png)
특히 이번 조사 결과 SK텔레콤은 해커의 공격이 이뤄진 뒤 약 6개월 후인 2022년 2월 특정 서버에서 비정상 재부팅이 발생하자 해당 서버 및 연계된 서버를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를 발견해 1차 조치를 완료했지만, 문제가 남았다. 당시 정보통신망법은 침해 사고 발생 시 즉시 과기정통부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었음에도 SK텔레콤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또 당시 점검에서 SK텔레콤은 코어망의 HSS 관리서버에서 비정상 로그인 시도가 있었던 정황까지 파악했으나 전체 로그 기록 6개 중 1개만 확인해 해커가 서버에 실제로 접속한 사실은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 류 차관은 “침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정부 조사를 통해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조치하는 기회가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유심 인증키(Ki) 값을 암호화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SK텔레콤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보호를 위해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과 유심보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당시 가입자는 약 5만명에 불과했다.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시내 한 SK텔레콤 PS&M 직영점에서 시민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4.28 [한주형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mk/20250704204505692vsgm.png)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에 재발 방지 대책 이행 계획을 7월까지 제출하도록 했으며 연말까지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보안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고 분기별 1회 이상 모든 자산에 대해 보안 취약점을 정기적으로 점검·제거해야 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방화벽 로그 기록 보관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늘리고, 협력업체가 공급한 소프트웨어 등 외부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보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시켜 회사의 정보 보호 정책을 총괄하게 하고, 정보기술최고책임자(CIO) 또한 두도록 과기정통부는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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