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으로 국방부 긴급상황 대응 공백

안승진 2022. 9. 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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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이전으로 국방부가 재난 등 위기상황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지하벙커의 대체공간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확보한 '국방부본부 기능 연속성 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옛 청사의 지하벙커를 자연재난, 사회재난, 사이버 위기 등 상황 시 부서의 업무를 유지할 수 있는 대응공간으로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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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업무공간 확보 못해"
대통령실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이전으로 국방부가 재난 등 위기상황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지하벙커의 대체공간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하벙커는 대통령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30일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확보한 ‘국방부본부 기능 연속성 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옛 청사의 지하벙커를 자연재난, 사회재난, 사이버 위기 등 상황 시 부서의 업무를 유지할 수 있는 대응공간으로 사용해왔다. 벙커 지하 2층에는 장·차관실, 지하 3층에는 기획조정실, 국방정책실, 인사복지실, 전력자원실 등이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했었다.

현재 이곳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NSC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아직 대체업무공간의 기능을 대체할 긴급업무공간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현재 옛 본부의 기능 연속성을 유지하는 기존 계획을 수정하는 단계로 다음 달 중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당장 전쟁에 준하는 위협이 발생해도 국방부가 갈 곳이 없는 공백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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