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러 불법 군사 야합은 중대한 안보 위협"…北 외무상은 방러[박지환의 뉴스톡]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2024. 10. 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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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김명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와 파병 관련 사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출입하는 김명지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을 언급했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불법 군사 야합'이라며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입니다."

[기자]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모두가 긴장감을 갖고 리스크 관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최전선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정부 대응이 빨라지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정부 대표단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본부를 직접 찾아 북한군 파병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했고요.

윤 대통령은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우리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정보, 국방 당국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죠.

최선희 북한 외무상 일행이 러시아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지난 28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외무상 일행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어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방문의 의제를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연계된 외교적 대응책이 주요 주제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협의나,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국의 공동 대응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방문에 대해 "고위급 채널을 통한 추가 파병, 반대급부 등 후속 협의를 한 것으로 보고 내용 파악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재 북한군의 동향은 어떨까요.

[기자]
국가정보원은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고위급 장성 등 일부 인원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확인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부분은 국가정보원 국정감사 현장에서 김형준 기자가 전해드리는 내용 들어 보시고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준 기자]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병력이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선에 투입됐는지 등을 확정 지어 답변하진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이성권 의원입니다.

[국민의힘 이성권 간사]
"북한과 러시아 간의 병력 이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되며 고위급 군 장성을 포함한 일부 인원의
전선 이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중에 있다고 합니다."

[김형준 기자]
국정원은 또 러시아군이 북한군에게 '위치로'나 '발사'와 같은 군사용어 100여 개를 가르치지만 북한군 병사들이 이를 어려워해 소통 문제 해결이 불투명하다고도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른바 참관단 또는 북한군 포로에 대한 신문조를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런 용어를 쓰지 않는다면서도 절호의 기회라며 검토해 볼만 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포로로 잡힌 북한군이 귀순을 요청할 경우 국내법, 국제법적으로는 받아 줘야 한다면서 귀순을 요청한다면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며칠 전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북한군 타격해 심리전에 이용한다'는 텔레그램 대화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선원 의원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간사]
"최근 신원식-한기호 의원 사이의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해서, 국정원은 그러한 사항은 현재 정부 차원에서 검토한 바 없다, 검토하지도 않았으며 아직 한국군 파병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29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직원들이 국정감사 감사위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형준 기자]
이와 함께 국정원은 북한이 내부 보안 대책을 위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소속 병사들 입단속과 함께 가족들에겐 훈련을 한다고 거짓 해명을 함에도 불구하고 주민과 군인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가정보원에서 CBS 뉴스 김형준입니다.

[앵커]
북한군 파병에 따른 정부의 단계별 대응책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그동안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했지만 북러 군사 협력 추이에 따라 방어용 무기부터 공격용 무기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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