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변화를 선택한 부산시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들고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하겠다” [6·3의 선택]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은 6·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인 끝에 전 후보가 힘겹게 승리했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방송3사 출고조사에서 전 후보가 박 후보를 9.5%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개표 시작과 함께 한때 박 후보가 앞서나갔다. 이후 전 후보가 역전한 뒤 개표가 끝날 때까지 줄곧 앞서갔지만, 피 말리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전재수 당선자는 당선 확정 직후 첫 일성으로 “변화를 선택한 부산시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들고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산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한편으로 시민 여러분이 내려주신 선택의 무게를 가슴 깊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전 당선자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하정우 후보를 언급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함께 거친 폭풍우 속으로 뛰어든 하정우 후보를 생각하면 기쁨보다 마음이 먼저 아려온다. 미안함과 안타끼움에 목이 메인다”고 털어놨다.
하 후보에 대해서는 “끝까지 혼신을 다했다. 새벽 어스름부터 늦은 밤 골목의 불이 꺼질 때까지 주민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몸을 낮추고 마음을 다해 진심을 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간절했던 손길과 눈빛을 알기에 하 후보를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는 저의 부족함이 너무나 아프고 또 원망스럽다”면서 “무엇을 더 했어야 했는지 어디까지 더 뛰었어야 했는지 몇 번을 더 호소했어야 했는지 자꾸만 되묻게 된다”고 허탈해 했다.

전 당선자는 “한 발 더 나아가 성과로 증명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면서 “비록 오늘 우리의 마음은 아프지만 이 아픔마저 품고 가겠다. 부산을 위한 길을 시민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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