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방출된 이상호, KT에 둥지 튼다 “다시 야구할 수 있게 됐어요”
LG에서 방출됐던 내야수 이상호(33)가 새 둥지를 틀었다. 바로 KT다.
이상호는 최근 KT에서 테스트를 받았고 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상호는 22일 “열흘 전 테스트를 받고나서 4~5일 전에 합격 통보를 듣게 됐다”고 밝혔다.
KT의 마무리캠프가 열리는 익산으로 내려가 이강철 KT 감독이 보는 앞에서 테스트를 봤다. 캐치볼 등 몇가지 테스트를 하고 난 뒤 이강철 감독이 “됐다. (서울로) 올라가라”고 했다. 이상호는 “감독님이 ‘우리 선수’라는 표현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KT는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심우준이 군입대를 할 예정이다. 내야수 권동진 역시 상무에 지원한 상태다. 내야에 빈 자리가 많이 생긴 KT는 이상호를 선택했다.
이상호는 지난 8일 LG가 발표한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좌완 차우찬, 내야수 김호은과 함께 LG와 작별을 하게 됐다.
그는 지난달 말 열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포함되어 있을만큼 즉시 전력감이었다. LG가 지난 10월23일 발표한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영빈, 오지환, 서건창, 김민성, 문보경, 채은성 등과 함께 내야수 자원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에 출전했다. 타석은 한 타석만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대주자, 대수비 역할을 했다.
상원고-영동대를 졸업한 이상호는 다수의 팀을 거치면서 잡초처럼 야구 인생을 이어나갔다. 롯데, SK(현 SSG)를 거쳐 2011년 신고 선수로 NC와 인연을 맺었다. NC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주로 백업으로 뛰었지만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NC에서는 내야수용 글러브, 외야수용 글러브, 연습용까지 3개의 글러브를 항상 챙기고 다닐 정도로 언제나 뛸 준비를 했다.
지난 2020년 11월 말 윤형준과 1대1 트레이드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상호는 2시즌을 뛴 뒤 방출 됐지만 “지금 그만두기에는 이르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그 마음이 KT에 닿게 됐다.
이상호는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KT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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