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야 밥먹자' 이천수에 홍명보 "반말 기억안나, 내 이름 허락없이 쓰더라"[울산 우승 기자회견]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울산 현대의 K리그1 우승을 이끈 홍명보(53) 감독이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막내 멤버였던 이천수(41)와의 유명한 일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더불어 이천수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솔직한 얘기를 전했다.

울산 구단은 19일 오후 3시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울산현대축구단 클럽하우스에서 K리그1 우승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울산은 앞서 16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승점 76점이 돼 강원전 종료 시점에 두 경기를 남기고 승점 67점이었던 2위 전북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2005년 이후 17년 만에 통산 세 번째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년 내내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줬던 설움을 마침내 해소한 울산이다.
이날 기자회견 1부에는 홍명보 감독과 조현우, 김태환이 참석했다. 개인사정(병간호)으로 1부에 불참한 이청용은 2부에서 화상 연결로 소통했다.
울산의 올 시즌 우승에 홍명보 감독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울산 사령탑 2년차에 접어든 홍 감독은 팀의 정신력을 다잡으며 시즌 초반 코로나19로 인한 직격탄을 맞아 선수 구성이 쉽지 않을 때에도 9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독주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 울산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에서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 패배 후 "이게 팀이야?"라고 격노하기도 한 홍 감독이다. '덕장'으로 소문난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다른 모습으로 선수단 결집에 힘썼다.
홍명보 감독의 노력으로 단단해진 울산은 지난 3년과는 달리 2승1무1패로 라이벌 전북에 상대전적에서 앞서며 트라우마를 벗어냈고 결국 꿈에 그리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조광래, 최용수, 김상식에 이어 선수(1992년 포항 스틸러스)-감독으로서 모두 K리그1 우승을 경험하게 된 홍 감독이다.

기자회견에 임한 홍명보 감독은 "춘천에서 우승을 확정 지어 많은 홈 팬들과 중요한 순간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홈경기에서 그 기쁨을 함께 하는 좋은 시간이 기다려진다. 17년 만의 우승이기에 모든 구성원들에 큰 기쁨일 것이다. 많은 성원을 해 주신 울산 시민들도 홈 최종전에 찾아오셔서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3~4일이 지났기에 흥분은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기쁘다. 일요일 최종전에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한 질문이 홍명보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쓴 후배 선수이자 이번 시즌 전 울산이 마지막으로 K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05년 당시 주축 멤버였던 이천수에 대한 것이었다.
이천수와 홍명보 감독 사이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2002 월드컵을 준비할 당시 히딩크 감독은 운동장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을 어려워하자 밥 먹을 때도 서로의 이름을 반말로 부르도록 했다. 이에 홍 감독에게 "명보야 밥 먹자"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비롯해 이 소식을 접한 팬들까지 놀라게 했던 이천수다. 그리고 현재는 반말 콘셉트로 2002 멤버들과 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컨텐츠인 '명보야 밥먹자'를 본인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진행하고 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홍명보 감독이 해당 컨텐츠를 시청했는지와 출연 의사가 있는지를 궁금해 했다. 홍 감독은 이에 "천수가 옛날에 나에게 밥 먹자고 반말을 했다던데 솔직히 기억은 잘 안 난다. 그런 일이 있었나 싶다. 그런데 내 이름을 자기 컨텐츠에 쓰는데 전혀 허락을 안 맡더라(웃음). 아직 섭외 요청도 없었다. 나 역시 나가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천수가 알아서 얘기를 전해오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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