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오늘부터 우리금융 6주간 정기검사…임종룡은 10일 국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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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오늘부터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6주간 진행합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으로, 내년 예정돼 있었던 검사를 올해로 앞당긴 겁니다. 또한 총 40여명 안팎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는 데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 등 우리금융에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검사국에서 은행과 지주, 자본시장감독국에서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검사를 맡으면서 그룹 전반적인 상태를 다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월,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이 우리은행에서 350억원 부당대출을 받은 건이 알려졌습니다.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은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대출을 받아갔습니다.
이밖에 올해 6월 경남 김해 지점에서 100억대 횡령사고가 났고, 이달 들어서도 외부인의 55억대 대출 서류 조작을 잡아내지 못하는 등 내부통제에 허점을 보였습니다.
정기검사에는 경영실태평가도 반드시 하게 돼있는데, 기존 5%에서 15%로 평가비중이 높아진 내부통제 부문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가 나오면 우리금융이 공들이고 있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 무산될 수 있습니다.
오는 10일에는 임종룡 회장이 국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부당대출 건 관련 설명할 예정입니다. 주요 금융그룹 수장으로서 국회 국감 증인으로 나서는 첫 사례입니다.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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