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씨드도 세단 나오나? 유럽서 포착 “K4와 쌍 이룬다”
최근 유럽, 특히 독일과 스페인에서 기아의 4세대 씨드가 테스트 중인 모습이 잇달아 포착됐다.
해치백과 세단 프로토타입이 촬영됐는데, 현재까지 기아는 씨드라는 이름으로 세단을 출시한 적이 없어 이번 스파이샷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또한, 북미 시장을 위한 포르테(국내명 K3) 세단이 씨드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 프로토타입은 미국 모델과는 약간 다르다. 주간 주행등과 단일 배기구, C필러 뒷문 손잡이, 그리고 넥센타이어 장착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씨드보다 약간 길고 넓어진 새로운 차량은 3기통 및 4기통 엔진을 갖출 예정이다. 자연흡기 I4 엔진은 기존의 감마 MPi 엔진을 대체하며, 스마트스트림을 적용한다.
나머지 라인업은 1.0리터 터보차저 I3, 1.5리터 터보차저 I4 및 1.6리터 엔진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젤 엔진도 판매할 예정이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변형도 가능성이 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출시 예정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엑스씨드(XCeed)의 향후 계획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 모델은 2019년에 도입돼 2020년형으로 출시됐다. 2023년 엑스씨드는 유럽에서 43,531대가 판매됐다. 이는 엑쓰시드 전체 판매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 수치다.
스파이샷의 외관 디자인을 보면 씨드는 기아의 EV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대담한 전면 및 후면 조명 시그니처는 경쟁 모델에 비해 앞서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씨드의 잠재 고객들은 30인치 이상의 스크린,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여러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하만카돈 오디오, 흡차음유리, 1열 열선통풍 시트를 기대할 수 있다.
멕시코 몬테레이의 KMMX 조립 공장에서 생산되는 북미형 K4와는 다르게, 씨드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있는 기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4세대 씨드는 내년 하반기 2026년형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