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논란은 이제 안녕, 쏘나타 디 엣지 앞세운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대표 ‘국민차’로 꼽기에 부족함 없는 모델이지만, 2020년 출시된 8세대 모델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다. 특히 전면부 디자인이 ‘메기’를 연상시킨다는 여론으로 내부에서도 고심이 적지 않았던 모양. 연식이 바뀔 때마다 조금씩 전면부를 다듬었지만 분위기가 바뀌지 않자 결국 현대차는 수명 주기 절반을 넘어서는 시점인 올해, 파격적인 전면부 교체를 단행한 ‘쏘나타 디 엣지(Sonata The Edge)’를 공개하고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실물을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진 전면부는 스타리아 이후 현대차 디자인의 공통 요소로 적용되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신형 쏘나타도 적용됐는데, 지난 디자인 공개 이후 지금까지 전면부의 변화에 대해 호의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헤드라이트는 그 아래로 배치하는 공식도 그대로 이어간다. 후면 역시 H 형태의 테일라이트로 차체를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더했다. 특유의 패스트백 디자인은 그대로 이어지며, 보닛과 범퍼에서 뻗어나온 라인이 도어 상하를 가로질러 후면까지 이어져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에서도 변화가 적지 않은데,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분리형에서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바뀌었고, 공조장치도 터치 스크린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버튼 방식의 변속기는 최근에 도입이 늘어난 스티어링 칼럼에 장착된 레버형으로 바뀌어 센터 콘솔의 공간이 한결 넓어졌다. 대시보드에는 목재 느낌의 가니시를 더해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부분도 인상적.
파워트레인은 가솔린이 2.0 자연흡기, 1.6/2.5 터보, 2.0 하이브리드 4종에 LPG 2.0까지 총 5종의 라인업이 운영되며, N 라인에서는 기존 가솔린 2.5 터보 외에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자연흡기가 추가된다.
이번 쏘나타 디 엣지에는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편의사양들이 대거 추가됐다. 우선 전 사양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을 추가해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차문을 열고 시동까지 가능한 ‘디지털 키 2’, 화질 향상과 음성 녹음이 추가된 ‘빌트인 캠 2’를 옵션에 추가했다. 이 외에도 현금이나 실물카드 없이도 사전 등록한 카드로 주유, 주차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애프더 블로우, 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 후석 승객 알림, 운전석 메모리 시트, 동승석 릴랙션 컴포트 시트,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등도 적용했다.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하차 경고 등의 안전 기술이 적용됐으며, 이 외에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등 안전‧편의 기능들이 더해져 초심자들의 안전 운전을 보조한다.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는 4월 20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코나의 전동화 버전인 코나 일렉트릭도 별도의 공간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지난 1월 2세대 모델로 출시한 코나 역시 전후면의 호라이즌 램프로 최신 현대차 디자인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나가며,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볼륨을 살린 곡선 디자인은 전기차에 가까운 느낌을 부여했다. 여기에 코나 일렉트릭은 전면부 통풍구의 크기가 더욱 줄어들어 깔끔한 외관을 보여주며, 전기차답게 공기역학을 고려한 휠을 적용해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진 모습을 갖췄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을 실제 차량에 입힌 캐스퍼, 용도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한 트럭 파비스 등 자사의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