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아빠들 '비상'.. KGM, 역대급 미니밴 모델 출시합니다
쌍용차가 KGM으로 변경된 이후 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쿠페형 SUV인 액티언을 내놓았으며, 현재 코란도 후속 모델로 알려진 KR10,렉스턴 후속 모델인 F100,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 토레스 EVT를 개발하고 있다. 딱 하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미니밴 모델이다.
그러나 최근 KGM이 미니밴 모델인 ME10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코란도 투리스모 단종 이후 카니발, 스타리아에 오랜만에 등장하는 경쟁 모델로, 내년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발 중인 ME10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자.
쌍용자동차 시절
길고도 길었던 미니밴 역사
엄밀히 말하면 쌍용차 시절에 나온 차들이니 쌍용차의 미니밴 역사라고 해야 맞겠다. 첫 등장은 원박스형 승합차인 이스타나다. 당시 쌍용차는 제휴 관계였던 벤츠의 디젤 엔진을 받아오는 대신 MB100 신형 모델의 OEM 생산을 밴츠로부터 요청받았다.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진 덕분에 벤츠와 쌍용차는 그렇게 하기로 하고, 이 MB100을 생산하는 김에 한국 시장에 출시한 것이 바로 이스타나다. 엠블럼만 제외하면 벤츠 차량이라고 해도 무방하며, 그 덕분에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은 비쌌어도 차가 크고 품질이 좋았던 덕분에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각종 규제를 만족하지 못하고 2004년 단종되고 후속 모델인 로디우스가 출시되었다.
로디우스는 이스타나와 달리 앞 보닛이 있는 MPV 형태로 변경되었다. 카니발과 경쟁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으로 체어맨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혹평받은 디자인, 비싼 가격, 생각보다 낮은 실용성으로 인해 판매량이 저조했다. 카니발은 커녕 트라제 XG한테도 상대가 안되었다. 2007년 페이스리프트를 내놓았는데, 디자인 평가는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카니발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2013년 2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코란도 투리스모로 변경되었다. 디자인은 대폭 변경되었지만 핵심인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동일하기 때문에 페이스리프트로 간주된다. 코란도 투리스모로 변경된 이후에는 로디우스보다 잘나갔으며, 초반에는 종종 카니발을 이기기도 했다. 2018년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지만 유로 6D 규제를 만족하지 못하고 로디우스때부터 이어져 온 모델 노후화로 단종되었다. 이후 후속모델이 개발되고 있었지만 쌍용차 상황이 좋지 않아 취소되었다.
KG 그룹의 인수 후
다시 개발되는 미니밴
쌍용차의 상황이 좋지 않아 한가지에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수익성이 더 잘 나올거 같은 토레스를 선택하고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 개발을 취소한 바 있다. 그리고 토레스를 대박내고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 이후 공격적인 행보로 흑자까지 만들어 내면서 취소했던 미니밴 개발을 다시 진행하기로 한다. 현재 ME10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개발중인 3세대 렉스턴 F100의 플랫폼을 공유하고, 순수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는 현재 토레스 등에 장착된 1.5 가솔린 터보에 BYD의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순수 가솔린 모델은 렉스턴 수출형에 장착되는 2.0 가솔린 터보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륜구동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출시 예정 중
미니밴 시장 대격변 예고?
ME10 프로젝트는 내년에 양산차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은 토레스 쿠페가 과거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액티언으로 지은 만큼 이스타나나 로디우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스파이샷이 포착되지 않아 외관 디자인조차 유추하기 어려운 상태다.
토레스가 중형 SUV 시장에 크게 충격을 주고 이후 토레스 EVX, 액티언까지 평이 좋은 점을 생각해보면ME10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크다. 현재 국내 미니밴 시장은 카니발, 스타리아 2강구도이며, 수입차인 시에나와 오딧세이는 가격, 혜택 부분에서 불리해 전혀 상대가 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미니밴 시장 상황 속에서 ME10이 잘 나올 경우 상당한 충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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