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와 영화 '거미집'을 통해 장르 불문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이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전여빈.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로 매번 신선한 연기를 선보여 진정한 배우로서 자신을 증명해내고 있다.

전여빈은 1989년생으로 학창 시절 돌아가신 할머니와의 약속을 위해 의대 진학을 꿈꾸고 열심히 공부하던 모범생이었지만 입시 결과가 좋지 않아 좌절하고 있던 와중에 본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영화인의 꿈을 꾸게 되었다.

결국 전여빈은 가족을 설득해 서울에서 연기학원을 한 달간 다닌 끝에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진학했다. 그녀는 영화 공부를 위해 전공 수업 이외에도 무용과, 실용음악과, 회화과, 문예창작과 등 수업까지 청강하였고, 영화제 스태프, 연극 조연출, 뮤지컬 스태프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연극, 뮤지컬, 독립영화에 출연했지만 여전히 무명이었다. 그러다 배우의 꿈을 적극적으로 응원해 준 사진작가였던 친오빠가 프로필 찍어 SNS에 올렸는데, 우연히 본 영화 관계자의 오디션 제의를 받아 영화 '간신'으로 첫 상업영화 데뷔를 했다.

이어 영화 '죄 많은 소녀'를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 또는 수상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뒤 드라마 '구해줘', '멜로가 체질', '빈센조', '너의 시간 속으로', 영화 '해치지 않아', '낙원의 밤', '거미집' 등에서 활약하며 장르불문 한계 없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해에는 영화 '거미집'으로 여우조연상을 받고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너무 떨려서 심장이 아프다며 "영화 '거미집'을 잘 나타내는 문장이 있다.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그 마음. 얼마든지 꺾여도 괜찮으니 마음만 있다면 그것이 믿음이 되고 엔진이 될 거다"라며 작품 속 대사를 인용하며 "'너 자신을 믿는 것이 재능이다'라는 대사가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믿어주는 것만큼 나 자신에게도 사랑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설레는 연기로 보답하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여빈은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서 첫 공개되는 영화 '하얼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하얼빈'은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으로 독립투사의 활약을 그린 첩보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