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날씨에는 우리몸의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영양소 섭취가 필요하다. 열량만 높고 영양소는 비어있는 가공식품 대신 신선한 제철 과일을 먹으면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건조해지는 겨울 피부 관리에도 이롭다.
실제로 SCI급 국제학술지 식품과기능(Food & Function)에 실린 2018년 연구에 따르면 과일에는 과일의 항염증 및 항산화 성분이 다량 들어있어 신체가 추위와 같은 환경적 스트레스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수입과일 전문 기업 만나몰 관계자는 “자몽이나 레몬, 석류 등의 제철 과일은 추울 때 더 빛을 발하는 식품”이라며 “자칫 칙칙해지기 쉬운 겨울 식탁에서도 화려한 비주얼을 선사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면역 체계에 도움되는 대표적인 제철 과일은 감귤류가 손꼽힌다. 취약해진 면역 체계에 비타민C를 충분히 보충해 줄 수 있다.

감기 예방에도 좋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감귤을 비롯해 제철을 맞은 레드자몽, 레몬 등이 있다.

실제로 2017년 뉴트리언츠(Nutrients)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지속적인 비타민 C 섭취가 급격한 날씨 변화로 우리 몸이 겪는 스트레스로부터 면역 방어 메커니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건조함을 막아주는 수분도 공급해준다.

석류도 심장과 피부 보호를 돕는 과일이다.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추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에 부담을 가할 수 있다. 피부도 거칠어진다.석류에는 식물성 페놀 화합물인 푸니칼라진(punicalagins)과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해 혈류 개선과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피부노화 지연에 좋은 폴리페놀도 많다. 2010년 학술지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에 실린 연구에서는 석류주스를 꾸준히 마실 경우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겨울에 먹는 감 역시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다. 달콤한 천연당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겨울철 피로를 풀어주는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노란빛을 내는 베타카로틴이 많아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된다.만나몰 관계자는 “감은 샐러드에 썰어서 토핑을 해 먹어도 어울린다”며 “특히 겨울에 구워서 먹으면 단맛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